경기도가 판교를 중심으로 시흥, 부천, 하남, 의정부, 성남일반산단 등 도내 6개 인공지능(AI) 클러스터 거점을 하나로 잇는 거대한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한다. 거점별 특성을 살린 기술개발과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경기도형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지난 9일 판교글로벌비즈센터에서 '경기 AI 혁신클러스터 협의회'를 공식 출범하고, 거점 간 공동사업 추진과 기업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도와 시군, 운영기관, 앵커기관, 입주·멤버십 기업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의회 구성과 역할 분담을 확정하고, 거점 간 협업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판교 클러스터 앵커기관 시스코, 엔닷라이트, KAIST 김재철 AI대학원은 각각 네트워크·보안 인프라, 피지컬 AI 솔루션, AI 원천기술 분야 협업 과제를 제안했다. 도는 앵커기관 공동과제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발굴·연결하고, 거점 간 네트워킹과 후속 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입주·멤버십 기업 127개사를 대상으로 기술개발, 채용연계,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투자연계 등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참여기업 모집은 오는 5월 클러스터 거점 전체 준공 완료 시기에 맞춰 진행한다.
경기도와 도경제과학진흥원은 'AI 기술개발 지원사업' 참여기업 총 20개 사를 선정해 GPU·클라우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비용을 기업당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수요기업·투자기관과 스타트업 간 협업 기회가 확대되고, 경기도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분야별 기업 의견을 신속하게 반영해 수요 기반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