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세계 각국의 벤치마킹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덴마크 제조 아카데미(MADE) 나이젤 에드먼드슨 대표를 포함한 기업,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20여 명으로 구성된 산업사절단이 최근 성남시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미카엘 헴니티 빈터 주한 덴마크 대사가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혁신 분야 협의를 위해 시를 방문한 이후 진행된 실무 차원의 후속 교류다.
사절단은 덴마크 고등교육과학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프로그램(GINP)'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으며, 판교의 혁신 생태계와 산·학·연 협력 모델을 직접 확인하고 양국 간 경제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데 주력했다.
사절단은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서 성남산업진흥원 주요 사업과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운영 현황을 청취한 뒤, ㈜여의시스템과 자생메디바이오센터를 방문해 첨단 제조 기술과 자동화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재생에너지와 순환경제, 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덴마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제조업의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한국의 혁신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젤 에드먼드슨 MADE 대표는 "성남의 혁신 산업 현장과 산·학·연 협력 모델은 덴마크에도 큰 시사점을 준다"며 "이번 방문이 일회성 교류를 넘어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동환 성남산업진흥원 창업성장본부장은 "지난 3월 대사 방문 당시 마련된 협력 기반이 이번 사절단 방문으로 더욱 공고해졌다"며 "성남시의 혁신기업 육성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콘텐츠, 스마트제조 산업이 집적된 국내 대표 첨단산업 도시로, 성남하이테크밸리 등 제조 기반과 첨단기술 생태계가 공존하는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산업 융합을 실증·확산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차광승 성남시 AI혁신국장은 "덴마크의 지속가능 제조와 친환경 산업 전환 경험이 성남의 디지털 제조·AI 자동화 산업 생태계와 만나 양국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기업 간 교류와 공동 연구, 기술 협력,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덴마크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