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의 공동 연구개발 협력사인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가 글로벌 학회 'TIDES USA 2026: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 펩타이드 치료제(Oligonucleotide & Peptide Therapeutics)'에서 공동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아이오니스가 이번 학회에서 자사의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고 15일 밝혔다. TIDES USA 2026은 지난 11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행사로,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 전문가들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및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개발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발표는 아이오니스의 히엔 자오 부사장이 맡았다. 그는 'IGF1R 수용체(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를 활용한 안티센스 치료제 전달 기술'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의 BBB 투과 기술 중 하나로 그랩바디-B를 소개했다.
양사 공동 연구에 따르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의 일종인 siRNA(소형간섭 RNA)에 그랩바디-B를 결합한 뒤 정맥 투여한 결과, 대뇌·선조체·시상·소뇌 등 주요 뇌 부위에서 용량 의존적인 표적 유전자 발현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로는 접근이 쉽지 않았던 소뇌를 포함한 심부 뇌 영역까지 약물 전달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소뇌는 퇴행성 뇌질환과 운동실조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위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아이오니스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그랩바디-B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 전달 기술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관련 질환 영역으로의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임상·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