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평촌신도시 전경.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가 평촌신도시를 녹지가 살아 숨 쉬고 주민 복지가 융합된 '스마트 상생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미래 비전 마련에 나섰다. 단순한 아파트 재건축을 넘어 주거와 복지, 스마트 기술이 결합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 사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안양시는 '평촌신도시 공원녹지 및 보행체계 가이드라인 수립 용역'과 '평촌신도시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조성·활용 검토 용역'을 동시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기존 평촌신도시의 한계를 넘어 차별화한 정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시가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전문 연구용역이다. 이를 통해 정비 과정에서 공원녹지와 보행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주민 수요에 기반한 생활 SOC를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두 용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도보로 접근 가능한 녹색 생활권을 조성하고, 주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평촌형 지역사회 계속거주(AIP・Aging in Place)' 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우선 '공원녹지 및 보행체계 가이드라인 수립 용역'은 특별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우려되는 보행동선 단절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기존 보행자 전용도로 체계와 양호한 식재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단절된 공원녹지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평촌형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와 연계해 추진하는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조성·활용 검토 용역'은 기존의 관성적인 문화·여가 시설 확충을 지양하고, 구역·세대별 실제 수요를 반영한 고령층 돌봄·보건·공공급식 중심의 맞춤형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평촌신도시는 1990년대 주택난 해결을 위해 조성된 5대 1기 신도시로 조성된지 30년이 넘었다. 주차난과 아파트 노후화, 자족성 부족으로 인한 서울 의존도 심화 등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계삼 안양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통합 용역은 안양시가 재정적·행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철저한 현실성 위에서, 백년지계를 내다보는 지속 가능한 마스터플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