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열린 수원특례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재준, 안교재, 정희윤 세 후보가 수원의 미래 의제를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27일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신구도심 격차 해소와 수원 군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는 "수원시장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행정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내세웠다. 국민의힘 안교재 후보는 "수원의 도시 경쟁력이 사라지고 있다"며 '돈 버는 경제 시장'론을 강조했고, 개혁신당 정희윤 후보는 거대 양당 정치의 대안임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수원 첫 경제 사장'을 표방한 안 후보는 "수원 도시 경쟁력이 사라지고 있다"며 "이제 돈 쓰는 행정이 아닌 돈 버는 경제를 선택할 달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거대 양당 정치의 대안을 자처하며 "이 자리는 수원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고 준비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신구도심 격차 해소'를 주제로 한 공통질문에서 각 후보는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먼저 이 후보는 신구도심 격차 해소 방안으로 서수원 첨단산업 축 조성과 원도심 문화관광 거점화, 22개 역세권 연계 교통 혁신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돈이 없어 도시가스 등 기초 인프라 설치를 못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원을 돈 버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4개구 44개 동별 맞춤형 정책을 내놓으며 "한 가지 정책으로 풀지 않고, 구별로 답하겠다"며 "직접 나서서 신도심은 더 키우고, 구도심은 다시 살리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는 3인 3색의 해법이 나왔다. 이 후보는 치밀한 행정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관문' 조성을 주장했으나, 안 후보는 시대 흐름에 맞춘 '군공항 폐쇄'를 역설했다. 정 후보는 경기국제공항으로의 격상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공약검증 토론에서는 상대 후보의 공약을 놓고 검증과 날 선 공방이 오갔다. 이 후보는 안 후보의 '돈 버는 도시' 공약에 대해 "지자체는 일반 기업처럼 자유로운 수익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실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안 후보는 이 후보의 기업 유치 성과와 교통 공약 미이행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는 현 시정과 경제 정책을 놓고 공방이 진행됐다. 안 후보는 이 후보 임기 중 발생한 공무원 동원 논란과 특정 업체와 수의 계약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시 청렴도가 2등급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부정, 부패는 엄격히 차단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 후보는 구운역 사업비 전액 수원시 부담, 봉화 캠핑장 추진 경위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유치 전력에 대한 공방이 오갔다. 이 후보가 안 후보의 유치 전략을 묻자 "전력용 반도체와 화합물 반도체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이 미래 일자리와 도시 경쟁력을 동시에 키울 핵심 기반"이라며 "선택된 이후에는 세 명이 함께 힘을 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