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는 '2026 코리아 엑스포 파리' 경기도관 앞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유럽 내 한류 열풍의 거점인 프랑스 파리에서 'K브랜드'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현지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2026 코리아 엑스포 파리(Korea Expo Paris 2026)'에 도내 중소기업 15개사가 참가해 총 30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상담액 590만달러, 계약추진액 138만달러의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코리아 엑스포 파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 이 전시회는 K뷰티, K푸드, K라이프스타일, K콘텐츠 등 한국의 우수한 소비재와 문화 콘텐츠를 유럽 시장에 소개하는 대표적인 한류 소비재 박람회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한류 콘텐츠 소비가 매우 활발한 국가로 꼽힌다. 특히 현지 내 100만명 규모의 K팝 팬덤이 한류 문화 전반으로 소비 영역을 확장하면서 한국 소비재에 대한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5월 국내 중소기업의 4대 유망 소비재(화장품, 패션·의류, 농수산식품, 생활유아용품) 수출액은 9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럽 지역 수출은 39.6%나 급증하며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이번 전시회에 경기도관을 운영해 도내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과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경기도관은 기업별 전담 통역, 바이어 상담 지원, 시장정보 제공 등을 통해 참가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 창출을 뒷받침했으며, 전시회 종료 이후에도 바이어 연계와 수출 컨설팅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도내 기업들은 차별화된 제품력을 앞세워 현지 바이어들과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냈다.

남양주시에 위치한 화장품 제조 기업 '리베미코퍼레이션'은 프랑스 현지 유통사와 프랑스 시장 진출 확대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 중이다. 협약이 성사되면 3500유로 규모의 초도 물량 계약을 맺게 된다.

뷰티테크 기업 양평군 소재 '설랩'은 온천수 샤워기 제품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120개 헤어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기업과 30만 유로 규모 수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앞으로 계약 체결 가능성을 높였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코리아 엑스포 파리는 K-브랜드의 경쟁력을 유럽시장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