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회사 주요 계열사 주식을 매입했다. 사진은 진 의장 모습. /사진=뉴시스

HLB그룹 진양곤 의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계열사 주식 매입에 나섰다.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지연으로 인해 계열사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책임경영 의지를 내비치기 위해서다.

HLB그룹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진 의장이 HLB테라퓨틱스 3만4081주, HLB제넥스 5만428주, HLB파나진 5만8000주를 각각 장내매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액으로 따졌을 땐 총 1억4003만원 규모다.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같은 시기 잇달아 자사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브라이언 김 HLB이노베이션 대표는 지난 20일 회사 주식 1만5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김 대표는 이번 매수를 통해 HLB이노베이션 보유 주식을 총 163만3323주로 확대했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지난 15일 HLB파나진 주식 3000주를 장내매수했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도 지난 13일 회사 주식 3만2567주를 장내매수했다.

업계에서는 진 의장과 계열사 경영진이 잇달아 회사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은 현재 주가가 기업의 본질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진 의장과 경영진들이 매입한 HLB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리보세라닙 FDA 허가 불발 소식이 알려진 지난 10일 급락한 후 이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HLB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경영진의 지분 매수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책임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