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산업부가 23일 공동 기업간담회를 열고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협력에 나섰다. 사진은 국민성장펀드가 첫 출시됐던 5월22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사진=뉴시스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부가 '국민참여성장펀드'(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첨단제조산업 원료인 핵심광물의 국내외 공급망 확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손잡았다.

23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투자지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고 다양한 업계 의견도 경청했다.


손영채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과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지난 2월4일 '제3차 자원안보협의회'에서 발표한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핵심광물 분야의 투자수요와 현장 애로를 점검하고 해외자원 확보, 국내 가공역량 강화 및 재자원화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장기간·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핵심광물 사업 특성을 감안해 국민성장펀드 활용 가능성도 함께 논의한 바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핵심광물을 포함한 12개 첨단전략산업(AI·반도체·배터리·백신·바이오·디스플레이·수소·미래차·방산·로봇·핵심광물·콘텐츠)과 관련 인프라를 지원(한국산업은행법 및 시행령)한다.


산업부는 핵심광물 해외자원개발 및 재자원화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해외조사사업, 특별융자 등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및 설비 투자 보조 및 원료 비축 등 재자원화 지원사업 현황과 확대 계획을 설명하고 희토류 가공사업인 영구자석 분야에 대한 R&D(연구개발) 지원 등의 방향도 제시했다.

금융위는 핵심광물의 높은 수입의존도와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자원 확보, 정·제련 및 소재가공 역량 강화,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등 핵심광물 전주기에 대한 투자 지원 방안을 내놨다. 핵심광물이 국민성장펀드 12대 지원분야의 하나인 만큼 공급망 효과가 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한 주요 핵심광물 기업은 해외자원개발, 핵심광물 가공(영구자석), 핵심광물 재자원화 프로젝트에 대한 과감한 투자계획을 현장에서 공유하고 프로젝트 성과를 통해 국내외 공급망이 확충될 수 있도록 공공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는 기업이 해외자원개발 추진 시 경험하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상황, 핵심광물 가공 사업에서 핵심 설비 및 기술 확충의 어려움, 재자원화 사업 추진에서 충분한 원료 확보의 문제 등 사업별 여러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손영채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은 "핵심광물은 첨단산업 경쟁력과 국가 경제안보를 뒷받침하는 전략자산"이라며 "국민성장펀드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5월22일 첫 선을 보인 국민성장펀드는 1차 출시분(6000억원)이 5영업일 만에 완판된 바 있다. 금융위는 1차 국민성장펀드가 높은 관심으로 조기에 완판 된 이후 3분기(7~9월) 중 6000억원 규모(재정(후순위) 1200억원 별도)의 2차 펀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