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마드리드 서부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8만유로(약 1억3000만원)를 기부했다. 사진은 지난 7월(현지시각)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경기를 치른 리오넬 메시. /로이터=뉴스1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마드리드 서부 산불 피해 지원에 8만유로(약 1억3000만원)를 기부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마드리드 주지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메시의 기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리오넬 메시가 마드리드 시에라 오에스테 지역의 재건을 위해 8만유로를 기부했다. 메시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마드리드 시민들은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박수를 보낼 수 있도록 하루빨리 그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주 정부가 마련한 공식 모금 창구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기반 시설과 자연환경, 지역 경제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여름 유럽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재산 피해와 함께 3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다.

산불은 지난달 말 마드리드 서부 시에라 오에스테 지역에서 발생했다. 불은 약 2만7000㏊가 넘는 산림을 태우고 17개 지방자치단체에 피해를 줬다. 주민 5만5000여명에게는 대피, 외출 제한 조처가 내려졌다.


이번 산불은 최근 수십 년 동안 마드리드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가장 피해가 큰 사례로 꼽힌다. 주 정부는 지난달 29일 공식 모금 창구를 개설했다.

메시는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보건, 교육, 스포츠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의료 장비 구입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