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력소비와 발열이 늘어나자 기존 공랭 방식을 보완하는 대규모 액체냉각을 데이터센터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네이버클라우드 삼송 데이터센터에 액체냉각 기술 중 하나인 직접 칩 냉각(DTC) 방식을 도입하고 고성능 AI 서비스 지원 인프라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LG CNS는 삼송 데이터센터의 위탁운영을 맡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인프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소유의 엔비디아 차세대 초고성능 GPU '베라 루빈'을 네이버클라우드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베라 루빈은 기존 블랙웰 울트라 대비 추론 성능이 약 3.3배 향상된 차세대 칩이다.
특히 베라 루빈이 액체냉각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데이터센터에 본격 적용된다는 점에서 삼송 데이터센터는 AI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DTC는 냉각수가 흐르는 냉각판을 GPU 칩에 부착해 열을 흡수하는 기술이다. 기존 공랭 방식은 랙당 20~30kW 수준의 열만 처리할 수 있어 전력 밀도가 200kW 이상으로 올라가는 고성능 AI GPU 랙의 발열을 감당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반도체 칩에 직접 액체를 대는 DTC 기술이 AI 팩토리의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은 올해 40억7000만달러(약 5조6000억원)에서 2033년 276억5000만달러(약 38조20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양사는 2027년까지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완료할 방침이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바탕으로 냉각 인프라, 전력 공급, AI 플랫폼 기반을 통합 구현하고 네이버클라우드는 AI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공·기업용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조헌혁 데이터센터사업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이 AI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LG CNS의 강점인 데이터센터 DBO 역량과 차세대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를 지속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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