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스가 다음달 1일 파나마 운하 통과를 위해 급행료 530만달러(약 73억3838만원)를 지불한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파나마 운하청이 진행한 경매를 통해 이같은 급행료가 결정됐다. 이는 이번달 초 SK해운이 지불한 460만달러(약 64억6824만원)를 넘는 최고 기록이다.
이번 계기를 통해 SK가스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G. 스피릿호는 파나마 운하를 북쪽으로 통과할 수 있다. 이날 기준 G. 스피릿호는 파나마 운하 태평양 방면에 위치했다.
파나마 운하청은 "대다수 선박이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며 "(최근 경매 결과는)현저히 강한 수요를 반영해 지난 2월 이전 중간값이었던 약 5만5000달러(7614만원)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SK가스가 지불한 금액은 연초 가격에 비해 약 100배에 달한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 물류 경로에 혼란이 발생하면서 파나마운하를 통해 아시아에 오가는 선박 수요가 급증해 벌어진 일로 해석된다. 데이터 분석 업체 아거스 미디어는 예약 없이 파나마 운하에 도착한 선박 대기 시간은 최장 17일까지 늘어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태평양에서 발달 중인 엘니뇨 현상도 선사들이 예약을 위해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하게 된 원인이다. 엘니뇨 발생 시 파나마에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가뭄 발생 시 파나마 운하 수위가 낮아져 통항에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파나마 운하청은 이 지역 가뭄 가능성을 이유로 다음달부터 통항 횟수와 선박 적재량 제한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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