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트리 음악 전설로 불리는 돌리 파튼이 향년 80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2014년 6월29일(현지시각) 미국 서머싯주 워시팜에서 열린 크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파튼의 모습. /로이터=뉴스1


미국 컨트리 음악 전설로 불리는 돌리 파튼이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돌리 파튼 별세 소식에 미국 전역에서는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 CNN,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튼의 조카인 브라이언 시버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파튼이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다만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파튼은 최근 건강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올해 초 팬들에게 보낸 영상을 통해 "남편 칼 딘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후 나 자신을 돌보지 않았다"며 "돌봤어야 할 많은 것들을 그냥 내버려 뒀다"고 말한 바 있다.

1946년 테네시주에서 태어난 파튼은 미국을 대표하는 가장 성공적인 컨트리 가수 중 한 명이다. 앨범 49장을 발표했고 3000곡이 넘는 노래를 작곡했다. 그래미상 후보에 55차례 올랐고 10차례 수상했다. 컨트리 음악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그는 휘트니 휴스턴이 1992년 부른 영화 '보디가드'의 주제곡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원작자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미 정치계부터 경제계까지…추모 이어져

돌리 파튼이 향년 80세로 별세하자 미국 전역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시비어빌 시내에 있는 돌리 파튼 기념 동상 앞에서 팬들이 그를 추모한 모습. /로이터=뉴스1


파튼이 세상을 떠나자 미국 내에선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스틸 매그놀리아'에서 파튼과 함께 출연했던 미국 배우 줄리아 로버츠는 "돌리는 마법 같고 기쁨을 주는 사람이었다"며 "그를 알았다는 사실은 내 인생 보물로 간직하겠다. 오늘 태양이 빛을 잃었다"고 밝혔다.

영화 '나인 투 파이브'에서 파튼과 호흡을 맞춘 배우 제인 폰다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돌리는 늘 우리 곁에 있을 것이다. 너무나 강렬하고 관대하며 장난기 넘치는 존재였기에 우리 삶과 마음에 영원히 새겨져 있다"고 추모했다.



미국 가수 켈리 클락슨은 "그는 모든 사람이 특별하고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환영받는다고 느끼게 하는 능력이 있었다"며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느끼게 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대 최고 컨트리 가수이자 그 이상이었던 돌리 파튼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며 "그 같은 사람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파튼과 찍은 사진과 함께 "돌리는 평생 사랑으로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줬다"며 "(아내인) 로런과 나는 그를 알았다는 사실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CEO는 "그의 음악은 세상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줬다"며 "그는 뛰어난 작곡가이자 문화적 아이콘이며 헌신적인 자선사업가였다"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