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청사 전경/사진제공=창원시


창원특례시가 시가 직접 고용하는 기간제 노동자의 임금을 현실화하고 고용 불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부터 '적정임금'과 '공정수당'을 도입한다.

시에 따르면 현재 기간제 노동자 관련 예산은 약 650억원 규모이며, 제도 도입에 따라 연간 170억원의 추가 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적정임금은 내년도 최저임금인 시간당 1만700원의 118% 수준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내근·단순 현장 노동자는 시간당 1만2630원, 노동 강도가 높은 현장 노동자는 1만3000원, 전문성이 필요한 노동자는 1만3680원을 지급받는다. 기존 임금과 비교하면 시간당 평균 약 22.4% 인상되는 수준이다.

1년 미만 단기 계약 노동자를 대상으로는 계약기간에 따른 고용 불안을 보완하기 위해 공정수당을 신설한다. 실제 근무기간에 따라 1~2개월 미만 38만2000원에서 11~12개월 미만 최대 248만8000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첫 '모범장수기업'에 무학·현대정밀·PK밸브 선정



모범장수기업 현판·인증서 수여식(왼쪽부터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주), ㈜현대정밀, ㈜무학) /사진제공=창원시


창원특례시가 올해 처음 도입한 '모범장수기업'에 ㈜무학, ㈜현대정밀,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등 3개 기업을 선정했다.

모범장수기업은 창원에 본사와 주사업장을 두고 30년 이상 기업을 운영하면서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기업문화 발전,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 등도 선정 기준에 포함됐다.

선정 기업에는 모범장수기업 현판과 인증서가 수여되며 창원시 기업 명예의 전당에도 게시된다. 중소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육성자금 특례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등 실질적인 지원도 받게 된다.

창원시는 이번 제도를 통해 단순히 기업의 업력뿐 아니라 장기간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의 가치와 지역경제 기여도를 조명하고 기업인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CTX-진해선' 국가철도망 반영 총력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오른쪽)을 방문한 강기윤 창원시장. /사진제공=창원시


창원특례시가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철도로 연결하는 'CTX-진해선(진해신항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국회와 군 당국을 상대로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창원시에 따르면 CTX-진해선은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철도망을 연결해 항만·공항·철도를 연계하는 물류 수송축이다. 시는 진해신항 확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군수물자 수송 기능 등을 고려해 국가 차원의 철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강기윤 시장은 지난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나 CTX-진해선의 국가계획 반영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정호원 제2부시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노후 군 철도인 사비선의 대체 필요성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사비선은 1960년대 산업용 화물철도로 건설된 뒤 현재 군수물자 수송 등에 활용되고 있다. 창원시는 노후화한 선로가 진해 도심을 관통하면서 안전과 도시 발전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기존 선로를 현대화된 철도망으로 대체하면 군수물자 수송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이는 동시에 도심의 장기적인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 당국과의 협의도 이어졌다. 정 부시장은 14일 국군수송사령부를 찾아 CTX-진해선을 통한 차세대 군 수송망 구축 방안을 논의했으며, 26일에는 사비선과 국군수송사령부 예하 진해 항만운영대를 직접 점검했다.

창원시는 향후 CTX-진해선 설계 단계부터 중량 군수물자와 대형 화물 수송이 가능한 시설 기준을 반영하는 방안을 군 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간 물류와 군수 수송을 함께 뒷받침하는 복합 수송망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