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출시 19년 만에 처음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선보였다. 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행사에 전시된 '아이폰 듀오'의 모습. /로이터=뉴스1


애플이 아이폰 출시 19년 만에 처음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선보였다. 한국 출고가는 256GB 기준 329만원이며 다음달 16일 밤 9시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23일 정식 출시한다.



아이폰 듀오는 좌우로 펼치는 형태다. 펼쳤을 때 19.3㎝(7.6인치) 슈퍼 레티나 XDR 내부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아이폰18 프로 맥스보다 화면 면적이 50% 넓다. 접으면 13.6㎝(5.4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두 화면 종횡비를 동일하게 맞춰 기기를 접고 펴더라도 콘텐츠 비율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내부 화면에는 빛 반사와 주름 노출을 줄이는 나노 텍스처 마감도 적용했다. 두 화면 모두 최대 120㎐ 프로모션과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 야외 부분 최대 밝기 3000니트를 지원한다.

폴더블 구조에 맞춰 iOS 27도 업그레이드됐다. 아이폰에서 처음으로 두 앱을 나란히 띄우는 '스플릿 뷰'를 지원하고 사파리 등 일부 앱은 두 개 창을 동시에 열 수 있다. 넷플릭스·줌·슬랙 등 서드파티 앱도 대화면과 폴딩 구조에 맞춰 최적화됐다. 연내 USB-C 애플펜슬 지원도 추가될 예정이다.



아울러 본체는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됐고 100개 이상 부품으로 구성된 정밀 힌지를 적용했다. 전면에는 세라믹 실드2, 후면에는 세라믹 실드를 적용했으며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펼쳤을 때 두께는 5.2㎜, 접었을 때 11.3㎜이며 무게는 254g이다.

아이폰18 프로와 같은 2나노 공정 기반 A20 프로가 맡는다. 6코어 CPU와 7코어 GPU, 듀얼 16코어 뉴럴 엔진을 탑재했다. 특히 아이폰 최초로 양쪽 몸체에 각각 배터리를 배치한 듀얼 배터리 구조도 적용됐다. 애플은 동영상 재생 기준 배터리 사용 시간은 내부 화면 최대 31시간, 외부 화면 최대 44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유선 충전으로 약 20분 만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실물 유심 슬롯을 없앤 eSIM 전용 설계로 내부 공간도 확보했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울트라 와이드로 구성된 듀얼 퓨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폴더블 구조를 활용해 고화질 후면 카메라로 셀피를 찍으면서 외부 화면으로 구도를 확인하거나 촬영 대상이 외부 화면에서 실시간 프리뷰를 볼 수 있다. 기기를 반쯤 접어 세워두면 별도 삼각대 없이 촬영하거나 영상통화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