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이후 이란과의 전쟁이 끝나고 유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눈 모습.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중간선거 이후 이란과의 전쟁이 즉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전쟁은 (중간)선거 이후에 즉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든 중간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필사적인데 공화당이 패해야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둘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란이 원하는 건 핵무기뿐이고 만약 그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전 세계가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이란과의 교전으로 미국 내 유가 상승에 대해선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유가는 급락하도록 만들 것이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달러(약 2682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며 "중간선거보다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시작한 이란 전쟁을 좀처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이는 연방 하원과 일부 상원, 주지사를 뽑는 오는 11월 중간선거 표심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중간선거 이후에야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 댈러스로 이동한 후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과 후보들은 지역구 일정과 선거운동을 이유로 불참하거나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 '트럼프 리스크'를 고려해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