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월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중간선거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제120대 미국 연방 의회가 새롭게 구성되며 미 상·하원 의원과 주요 주지사 등이 선출된다. 이번 선거는 현 행정부에 대한 집권 2년 차 중간 평가 성격을 띠며 향후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 동력을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 상·하원, 주지사 대거 교체…치열한 수 싸움

이번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은 연방 정부와 지역에 새로운 리더를 세운다. 하원의원은 임기 2년, 435석 전체가 선거 대상이며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기 위한 미 민주당과 공화당의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상원은 전체 100석 중 33석 정규 선거와 2석 보궐선거를 포함해 총 35석을 뽑는다.
주지사, 지역 선거에서는 39개 주(미국령 포함)에서 주지사를 선출하며 수많은 지역 시장과 주 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현재 미국은 지난 3월부터 이어져 온 주별 예비선거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으며 각 당 후보가 확정된 본선거 체제로 전환됐다.
11월 중간선거, 핵심 일정은?
이번달 내로 주별 당내 예비선거가 치러지고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이후 이번달부터 다음달까지는 주별 규정에 따른 우편투표, 사전투표가 개시되며 오는 11월3일 본선거일이 진행된다. 이때 뽑힌 이들은 내년 1월3일 취임한다. 즉 제120대 미연방 의회 공식 개원은 내년 1월3일이다.
지난 8일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 보도와 미국외교협회 선거구 재조정에 대한 분석 등에 따르면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핵심 변수로 새롭게 적용된 '선거구 재조정' 여파와 경제 지표, 경합주에서의 중도층 표심을 꼽았다. 특히 하원 다수당 지위는 전국 단위 득표율보다 20~30여개 핵심 접전 선거구에서 단 몇백 표 차이로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양당 유세전과 선거 자금 투입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본격적인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이번달 말부터 지지층 결집을 위한 흑색선전과 여론전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선거 데이터 매체 발롯피디아에 따르면 2026년 미국 연방 하원 선거에서 전체 435개 선거구 중 약 12%에 해당하는 49개 선거구가 핵심 경합구로 분류됐다. 이 중에서도 언론과 정치권에서 특히 양당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주요 최상위 경합구는 애리조나주 6구, 미시간주 7구, 네브래스카주 2구, 뉴욕주 17구, 펜실베이니아주 8구다.
애리조나주는 미국에서 지지 성향이 가장 균등하게 나뉜 지역구 중 하나다. 2024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불과 1% 포인트 미만 격차로 승리했던 곳으로 민주당이 탈환을 노리는 핵심 지역이다. 네브래스카주의 경우 현역 의원이 은퇴한 주인 없는 지역구다. 이 지역은 오마하를 기반으로 하는 이 지역은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했던 곳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의석을 빼앗을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아울러 뉴욕주는 2020년 조 바이든, 2024년 카멀라 해리스가 연이어 승리했던 민주당 성향 교외 지역구지만 현역은 공화당 의원이다. 이에 공화당은 자리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민주당에서는 이미 다수 후보가 당내 예비선거에 뛰어들어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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