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고위 각료들이 미국과 이란 전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 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미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한 모습.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이란과의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 행정부 고위 각료들은 이란과의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복수 정부 당국자들은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핵심 참모들은 '이란이 미국 봉쇄와 군사적 압박에 계속 저항할 수 있으며 분쟁이 2029년 1월 (차기) 대통령 취임식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6주 내 작전 종료' 방침 하에 지난 2월28일 이란 공습을 시작했다. 현재 전쟁은 6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6일 '2주 휴전' 합의, 6월17일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등 종전 시도도 있었지만 무력 충돌이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전쟁이 선거 후 즉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기 때문"이라며 "전쟁이 끝난 직후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서 '영원한 전쟁'을 시작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재집권했다. 참모들에게는 전쟁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힌다고 한다. 아울러 이란 정권이 핵을 폐기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해상 봉쇄와 제재를 가하는 장기적인 경제적 포위 전략도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주장처럼 이란과의 전쟁이 중간선거 직후 마무리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 행정부는 일단 중동 내 일부 병력의 파병 기간을 2027년까지로 늘린 상태다. 제3해병원정대, 본토 주방위군 소속 F-16 전투비행대대 등 병력 추가 파견 계획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