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원유 송유관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공급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14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3% 올랐다.
14일 오전 8시46분기준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68% 오른 배럴당 107.38달러(약 14만4469원), 10월물 WTI는 2.2% 상승한 102.27달러(약 13만7594원)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에도 약 9%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된 후 원유 수출과 해상운송에 차질이 빚어지자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77% 올랐다.
특히 사우디 동서 송유관 가동 중단으로 유가가 더 치솟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10일 이란 측 공격을 받은 후 예방 조치로 하루 약 700만 배럴을 수송할 수 있는 동서 송유관을 폐쇄했다. 이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 원유를 홍해 연안 항구로 운송하는 핵심 시설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으로 사실상 막힌 지난 6개월 동안 하루 약 400만 배럴을 홍해 얀부항으로 우회 수송했으며 이는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4%에 해당한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얀부항에 남은 비축유로 기존 수출 물량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5~7일 정도라며 송유관이 그 안에 재가동되지 않으면 사우디 수출이 크게 줄어 세계 원유 공급량의 최대 4%가 추가로 사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폐쇄 복구 기간에 대해 한 소식통은 완전 복구에 최대 5~6주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지만 또 다른 소식통은 이보다 빨리 복구하거나 수리 과정에서 일부 송유를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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