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사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 그룹이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를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 CA협의체의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
카카오 그룹은 28일 그룹 협의회를 열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결의에 따라 김 내정자를 CA협의체 공동의장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김 내정자는 정신아 의장과 함께 CA협의체를 이끌게 된다. CA협의체는 그룹의 주요 경영 현안을 논의하고 계열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한다. 이번 공동의장 체제는 인적분할 과정에서 주요 의사결정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고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내정자는 투자·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2001년 삼성SDS 선임컨설턴트를 시작으로 삼성증권 투자은행(IB)본부 이사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쳤다. 지난해부터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와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을 맡고 있다.
인적분할이 완료되면 김 내정자는 신설 법인 카카오X의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카카오X 대표 취임에 앞서 CA협의체 공동의장으로 선임되면서 분할 준비 과정에도 참여하게 됐다.
카카오는 현재 기술·재무·인사 등 주요 부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적분할에 필요한 실무 과제를 점검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공동 의장 체제는 인적분할을 앞둔 중요한 전환기에 그룹 차원의 연속성 확보와 체계적 실행을 위한 것"이라며 "카카오는 분야별 TF를 중심으로 분할 준비 과정을 면밀히 관리하며 안정적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분사 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흡수합병을 저지하고자 소액주주들과 힘을 모아 주총 회부 기준인 반대율 20% 결집을 시도했지만 합병 반대율이 2%대에 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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