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가 친이란 무장 세력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동서 송유관 복구를 마쳤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복수 소식통은 "사우디가 동서 송유관 부분적 보수와 평가를 마친 후 지난 27일 얀부항에서 원유 선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얀부항을 출발한 유조선 경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홍해 북단 수에즈 운하나 수메드 송유관을 통해 지중해로 나가는 수출이 다수일 것으로 추정된다.
동서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 유전 지대 원유를 서부 홍해 연안으로 운송하는 약 1200㎞ 길이 파이프라인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지난 10일 드론 추정 공격을 받아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동서 송유관 복구에 대해 전문가들이 6주 소요를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예상과 달리 동서 송유관은 약 2주 만에 복구됐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CEO는 지난 25일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송유관 가동) 중단은 통상적으로 며칠 정도에 그친다"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번 동서 송유관 복구 후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홍해 양대 수출로에서 원유 수출을 정상화한다면 사우디 원유 물동량이 이란 전쟁 발발 전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WSJ은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더 많은 원유를 수송하는 방법을 찾아낸 상황에서 동서 송유관을 통한 수출도 재개됐다"며 "이는 이란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라크발 드론 추정 공격 전까지 동서 송유관을 통해 홍해 방면으로 이동하는 원유는 일일 평균 400만배럴이었으며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에 따르면 지난 27일 재개통 후 운송량은 일일 350만배럴이다. 동서 송유관 최대 운송량은 일일 700만배럴이며 최대 가동 기준 200만배럴은 국내 정유소로 가고 나머지는 홍해를 통해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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