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에게 2주 휴전을 제안하며 포괄적 합의 도달을 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사우디 헤자즈 지역 석유 시설이 공격받아 연기가 피어오른 모습. /로이터=뉴스1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에게 2주 휴전을 제안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레바논 매체 알아크바르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며칠 동안 미국, 이집트, 파키스탄, 오만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중재국 오만을 통해 후티 반군에 2주 휴전을 제안했다. 사우디 측은 "모든 인도주의적 요구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후티 반군 지도부와 직접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휴전이 끝날 때 포괄적인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레바논 매체 알마야딘도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 반군에 2주 휴전을 제안했으며 휴전 기간에 인도주의적 현안에 관한 합의가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아크바르는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사우디는 예멘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원조를 반입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후티 반군은 기존 모든 요구사항을 유지 중이기 때문에 사우디 제안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후티 반군은 지난 7월 예멘 내전이 다시 격화된 이후 사우디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과 전투를 재개했다. 당시 후티 반군은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을 공격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주 전격적인 공세를 통해 예멘 홍해 연안 전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했다. 이에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행 제약을 받아 원유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