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미디어 시대가 15일부터 종합일간지를 발행한다. 사진은 동행미디어 시대 신문 발행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송파구 중앙일보 강남사옥 윤전실에서 홍선근 시대 회장 등 임직원들이 종이 신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송정열 경영전략·마케팅 본부장, 정용관 주필, 홍 회장, 오병상 대표, 이상언 편집국장./조현호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가 2026년 10월 15일부터 매일 아침 종합일간지를 발행합니다.

시대는 지난 2월 출범 이후 종합일간지 발행을 준비해왔습니다. 보도영역을 확장하면서 동시에 콘텐츠의 깊이를 더하는 이중의 노력을 했습니다. 기자 개개인으로선 한발짝 더 움직이고 한번 더 고민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시대라는 미디어의 비전을 공유했기에 뜻을 같이 하고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았습니다. 8개월 만에 종합일간지를 발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시대 구성원들이 공감하는 비전, 추구하는 가치가 독자들께도 울림이 되어 전달되는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시대의 비전과 가치를 축약한 모토는 '존중 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개인의 행복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 출발은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침해 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외형상 성장과 발전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아직 존엄성이 존중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강한 대한민국'이란 개인의 행복을 담보할 수 있는 공동체의 발전을 의미합니다. 국경이 허물어지는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국가 단위 경쟁과 생존이 한층 중요해졌습니다. 국가라는 공동체의 운명이 국민 개개인의 행복을 좌우하게 됐습니다.



시대는 이러한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숙의 미디어' 역할을 자임하고자 합니다. '숙의'란 깊이 생각하고, 널리 소통하며,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숙의 미디어는 독자들의 숙의에 필요한 팩트와 판단력을 드리는 역할을 맡습니다.

먼저 정확한 정보를 드리는 것이 숙의 미디어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공유해야 그 기반 위에서 대화와 타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많은 사람이 모여 공론을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을 넓히겠습니다. 지면과 인터넷 공간은 물론 직접 토론회와 포럼까지 마련하겠습니다. 모아진 공론이 흩어지지 않고 실질적인 사회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바꾸는 노력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숙의 미디어는 '숙의 민주주의'의 초석이 됩니다. 유권자들이 정책을 논의하고 결정에 참여하는 숙의 민주주의는 시대가 추구하는 가치를 확산하고 현실에 구현하는 정치적 동력이 될 것입니다.

종이 신문은 이러한 숙의 미디어와 잘 어울립니다. 지면은 인터넷과 달리 물리적으로 한정된 공간입니다. 보다 신중하게 좋은 뉴스를 골라 정제된 방식으로 디자인해 전달합니다.

아날로그 활자와 그래픽은 많은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고, 잘 기억하게 해 줍니다. 정론지는 균형된 정보를 골고루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의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신문을 만드는 기자들 입장에선 끊임 없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활자의 무게감은 기자들의 어깨를 무겁게 합니다. 그런데 완성된 종이 신문을 받아 들면 작은 떨림이 밀려옵니다. 만들어냈다는 성취감과 함께 아날로그 기록으로 남게 된 기사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떨림이 기자를 다시 뛰게 만듭니다.

이제 매일 최선의 지면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시대의 비전, 그리고 시대를 만드는 기자들의 떨림이 독자 여러분에게 울림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대표이사 발행인 오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