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개막 예정인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습 여파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손흥민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활약하는 모습./사진=뉴스1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예멘 후티반군이 지난 10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공습하면서 적지 않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최소 13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300명이 넘는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7일부터 리야드를 포함해 총 3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미 대진 추첨이 완료됐고 대회는 개막만을 앞둔 상황이다. 하지만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아시안컵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로이터에 따르면 AFC는 대회를 1년 연기해 2028년에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오는 21일 개막 예정이던 식스 킹스 슬램 테니스 대회도 공항 피격 여파로 오는 12월27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당장 한국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다음달 A매치 기간 중 사우디와 원정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프로축구선수협회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선수협은 15일 "대회 개최 전까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선수협회들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현지 안보 상황과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선수 보호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안컵 연기 여부는 아직 진지하게 논의되는 분위기는 아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연기 뿐만 아니라 대회 자체를 열 수 있을지의 여부가 논의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가능성이긴 하지만 대회가 연기되면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내년 1월 정상 개최될 경우 손흥민은 만 34세의 나이로 대회를 소화하게 된다. 하지만 1년 연기되면 손흥민의 나이는 만으로 35세다. 자연스럽게 에이징 커브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67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탈환을 노리는 대표팀 입장에서도 악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