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KT위즈를 정규시즌 1위로 이끈 이강철 감독이 소속팀과 향후 3년 총액 34억원에 재계약했다. 사진은 지난 3월 올시즌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뉴스1


KT위즈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에게 역대 프로야구 사령탑 최고 대우로 화답했다. KT는 이 감독과 3년 34억원에 재계약하며 감독 최고액 연봉자로 올라섰다. 종전 최고액은 지난해 통합우승팀 LG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3년 30억원이다.

KT 구단은 "이강철 감독과 3년 총액 34억원(계약금 10억원·연봉 8억원)의 조건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성적 등에 따른 인센티브 없이 전액 보장으로 역대 KBO리그 사령탑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통합우승을 이끈 염 감독이 LG와 재계약하며 체결한 3년 30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21억원·옵션 2억원)이다. 염 감독은 당시 감독으로선 처음으로 KBO리그 30억원대를 열었다. 하지만 이 감독이 1년만에 이를 경신했다.

이강철 감독은 KIA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등에서 코치로 활약했고 2019년부터 KT를 맡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총 4번째 계약에 합의했고 2029년까지 동행하게 됐다.

부임 첫 시즌인 2019년 이 감독은 부임 첫 시즌 팀을 5할대 승률로 이끌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고 이 과정에서 2021년에는 구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KT는 지난해 6위로 떨어지며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올시즌 정규시즌 1위에 오르며 통산 두 번째 통합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이 감독은 "올해 그룹과 구단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좋은 대우로 재계약을 해주신 박윤영 구단주님과 사장님, 구단, 그리고 옆에서 도와준 코치진, 선수단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선주 KT스포츠 대표이사는 "이강철 감독이 부임 후 지속적인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고 올해도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다시 포스트시즌 진출과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이어 "KBO리그 최고의 감독과 동행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T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과 다음달 2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