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대규모 시위가 폭동과 약탈로 번지면서 경제적 피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피해는 명품 브랜드도 비껴가지 못했다.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을 포함해 상점 최소 3000곳이 피해를 입었다.
20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공교육 예산 부족, 생활비 상승 등으로 인해 발생한 시위가 프랑스 파리, 마르세유 등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경찰 인력이 시위 진압에 집중되면서 폭동, 약탈 등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
파리 고급 상업지구인 방돔 광장에서는 복면을 쓴 6명이 도로 차단봉으로 루이비통 매장 유리창을 부수려다 실패했다. 해당 매장은 특수 유리창 덕분에 침입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인근 랄프 로렌 매장 유리창은 파손됐고 겐조 매장은 약탈당했다. 또 파리 한 버버리 매장도 공격받았으며 마르세유에서는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매장이 약탈당했다. 스포츠용품 업체 JD스포츠와 프랑스 전역 세포라 매장 약 20곳, 릴 애플 매장도 피해를 입었다.
명품 매장뿐만 아니라 소규모 상점, 마트 등도 피해를 입었다. AFP통신은 지난 17일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에서 복면을 쓴 무리가 도심 생트카트린 거리 상점들을 습격해 상품을 약탈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파리에서 복면과 장갑을 착용한 무리가 보안카메라를 차단한 후 상점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상품을 가져가는 모습이 취재진에 목격됐다"고 전했다.
약탈 피해에 수습 나선 프랑스 정부
세르주 파팽 프랑스 상무장관은 초기 집계 결과 전국적으로 최소 3000개 사업체가 폭동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피해 기업에 긴급 재정, 고용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는 이번 폭동에 따른 보험 손실액이 10억~12억유로(약 1조4926억~1조79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3년 프랑스 폭동 당시 발생한 보험 손실액 7억3000만유로(약 1조895억원)를 월등히 넘는 액수다.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는 이번 폭동에 따른 보험 손실액이 10억~12억유로(약 1조4926억~1조79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3년 프랑스 폭동 당시 발생한 보험 손실액 7억3000만유로(약 1조895억원)를 월등히 넘는 액수다.
프랑스 당국은 약탈당한 상품 온라인 재판매를 막기 위해 빈티드, 아마존, 이베이, 메타, 틱톡 등 주요 플랫폼 관계자들과 만나 의심스러운 판매 게시물을 삭제하고 판매자를 확인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일부 명품에 부착된 고유 일련번호나 칩을 활용하면 도난 상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빈티드는 의심스러운 판매 게시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프랑스 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8일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늘(18일) 밤 우리 모두는 분노와 수치심을 느낀다"며 정당한 요구를 내건 평화적 시위 참가자들과 폭력·약탈 행위자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점을 약탈하고 공공건물을 파괴한 이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가비상사태 선포나 통행금지령 등 조치는 발표하지 않았다.


![[시대대담] "대법관 제청, 이 대통령이 통크게 양보해야" | 헌정회장-서울대 명예교수 대담①](https://i.ytimg.com/vi/oA3-tCCDQF4/maxresdefault.jpg?width=1920&quality=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