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난동을 벌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최충락이 23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지방공소청으로 송치됐다. /뉴스1


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로 10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된 최충락(59)이 공소청에 넘겨졌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최충락을 살인미수,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인천공소청으로 구속송치했다.



최충락은 이날 송치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이 재차 "선의의 피해자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누가 선의의 피해자냐는 질문에는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범행 장소를 사람이 많은 곳으로 고른 이유,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는지, 어린이를 범행 대상으로 고민했는지, 의식불명 피해자에게 미안하진 않는지 등을 묻는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최충락은 송치 당시 회색 운동복 차림이었으며 신상 공개에 따라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경찰 승합차에 올랐다.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1시48분부터 오후 1시53분까지 인천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씨앤씨건물에서 이용객 10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심정지 상태에 놓인 10대 여성은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병원으로 이송된 20~50대 남녀 7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다치지 않아 자진 귀가했다.

최충락은 경찰 조사에서 "(불만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싶어 관심을 끌 목적으로 뉴스거리를 만들려고 범행했다"며 "범행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고 나보다 힘없어 보이는 사람을 골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최충락은 2차례의 살인미수 전력을 포함해 벌금형 이상 전과가 10범이며, 범행 당시에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