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PO 1차전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카스트로와 한준수가 홈런포를 가동했고 김도영은 2안타와 함께 수비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믿었던 선발 페덱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5실점했고 타선도 2안타에 그치며 홈에서의 첫 경기를 내줬다.
KIA는 1회초부터 2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정우와 박재현이 잇달아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카스트로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선제점을 뽑았다. 수비 실책이 나오는 사이 카스트로가 3루를 밟았고 후속타자 나성범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또 한 점을 달아났다.
1회 2점을 올린 KIA는 3회초 2점을 더 뽑아내며 4-0으로 달아났다. 이번에도 공격의 물꼬를 튼 것은 김도영이었다. 2사 후 타석에 나선 김도영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카스트로는 우월 투런홈런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점수차는 4점차로 벌어졌다. 4-0으로 앞서던 KIA는 5회초 선두타자 한준수가 솔로홈런을 치며 5-0으로 달아났다.
결국 삼성은 페덱을 5회초 2사 후 마운드에서 내리고 배찬승을 올렸다. 주자는 없었지만 페덱의 투구수가 94개에 달했고 후속타자가 홈런을 친 카스트로였던 만큼 한발 빨리 교체를 단행했다. 배찬승을 카스트로에 안타를 내줬지만 나성범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KIA도 위기는 있었다. 4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며 호투하던 네일이 5회초 첫 타자 디아즈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박승규에 헤드샷을 던지며 퇴장당했다. 투구수가 57개에 불과했던 만큼 다음 투수가 몸을 완전히 풀지 못했던 상태였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도루 허용 후 김영웅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5-1로 앞서가던 7회말 KIA는 대수비로 출전한 유격수 박민이 1사 후 디아즈의 땅볼을 놓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좌익수 박재현이 강민호의 선상으로 향하는 라이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건재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8회말에는 3루수 김도영이 선두타자 김영웅의 파울 타구를 관중석 그물 근처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여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PO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사례는 35번 중 27번이다. KIA로서는 77.1%의 확률을 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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