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앤컴퍼니그룹이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를 일반 시민에게 공개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공간 철학을 반영한 건축물로, 개방형 사무공간과 자율좌석제 등 그룹의 업무문화를 소개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0월31일 테크노플렉스에서 건축 투어 프로그램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과 인근 지역의 주요 건축물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도시건축축제 '오픈하우스서울'의 일환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에 참여했다.

2020년 완공된 테크노플렉스는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와 협업해 조성됐다. 지하 6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연면적 4만7919㎡ 규모로,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미래 비전 구상을 담당하는 본사 건물이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25명이 참여했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백초롱 어소시에이트 파트너가 건축 설계와 공간 구성 등을 설명하며 투어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주요 업무공간과 건물 내부 시설을 둘러봤다.

테크노플렉스에는 개방적인 업무공간이 구성원의 사고방식과 업무 형태를 바꿀 수 있다는 조현범 회장의 '공간론'이 반영됐다. 조 회장은 물리적인 공간 구분을 줄이고 구성원 간 자율적인 소통과 협업을 유도하는 업무환경 조성을 추진해왔다.

건물은 각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시각적 연결성'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중앙에 설치된 대형 아트리움은 층별 공간을 입체적으로 연결한다. 1층 로비와 3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에는 철제 케이블과 LCD·LED 모듈로 제작한 조형물 '오큘러스'가 설치돼 있다.

이 같은 공간 구성은 실제 업무 방식에도 적용됐다. 임직원들은 키오스크와 모바일 앱으로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는 자율좌석제를 이용한다. 임원과 팀장에게도 고정 좌석이나 별도 개인 집무실을 두지 않는다.

직급에 따른 공간 구분을 최소화한 사무실 구조는 구성원 간 소통을 강조하는 그룹의 조직문화와 연결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테크노플렉스는 그룹의 경영 철학과 미래지향적 가치를 반영한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오픈하우스를 통해 시민들과 공간에 담긴 의미를 나눌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테크노플렉스 외에도 연구개발 거점인 한국테크노돔과 타이어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