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담화에서 미국 대북 적대 정책을 비판했다. 사진은 2019년 2월28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한 김 부장의 모습./로이터=뉴스1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미국 대북 적대 정책에 대해 "비신뢰적이고 적대적인 사람들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명백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4일 뉴스1이 인용한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지금 미국이 지속적으로 발신해 오는 우리 국가에 대한 적대적 신호는 우리로 하여금 미국이라는 실체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재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도 미국은 일본, 한국과의 3자 외교 마당에서 그 누구의 '비핵화'에 대해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각종 명목의 합동군사연습 강행과 단독·다자 제재 부과, '인신매매 보고서' 발표와 같이 우리를 겨냥해 비핵화, 인권, 사이버, 제재, 군사 등 적대적인 각 방면에서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장은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해킹 주체로 북한을 배후로 지적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이른바 '조선에 의한 암호화폐 해킹 사건'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본질을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바이낸스 해킹 사건'을 그 어떤 우연적이고 돌발적인 사고나 고립된 사안으로 보지 않으며 워싱턴의 변함없는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 연장선에서 고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