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명의 남자' 김병욱 "이사 오고 싶은 성남, 명성 되찾겠다"
30년 전, 한국증권업협회 노조위원장이던 서른살 청년 김병욱은 강사로 초청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허름한 식당에 마주 앉았다. 소주잔을 부딪치며 나눴던 "서민이 잘사는 나라"에 대한 꿈은 그를 정치의 길로 이끌었다. 그날 가슴에 품었던 소명은 훗날 그를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을 정책으로 옮기는 "실용주의적 경제 전문가"로 성장시켰다. 2016년 국회의원 배지를 단 뒤 이념적 수사에 갇히는 대신 가상자산, 자본시장, 부동산 등 서민의 삶과 직결된 먹고사는 문제에 파고든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보수가 강세인 성남 분당에서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 내리 재선에 성공한 비결도 여기에 있다. "정책이 정치를 바꾼다"는 뚝심 하나로 상임위원회 출석률 100%, 공약 이행률 98%, 8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이라는 진기록을 쓰며 대중에게 "합리적 경제전문가"로 각인됐다. 과거 비주류로 핍박받던 이 대통령의 곁을 지킨 이른바 "7인회"의 원년 멤버가 된 것 역시 허울 좋은 명분보다 "행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