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발달로 가상사회가 현실사회를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 웹 2.0시대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어느 누구와도 쉽게, 비용 지불 없이 만나고 대화하고 놀고 사업도 할 수 있다. 지식과 생각, 창조만 있으면 전 세계를 상대로 대박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패러다임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휴먼 에너지에 의한 '제4의 불'이다.
<제4의 불>은 현재와 미래에 우리의 꿈과 희망을 실현해줄 제4의 불인 휴먼 에너지가 무엇이고, 그 불을 이용해서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사회, 경제, 경영, 언론, 출판, 문화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이미 시작된 지각변동의 양태를 뛰어난 안목과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미래시대의 핵심 키워드를 읽어내고, 그 키워드를 대입해 경제ㆍ경영, 미디어ㆍ저널리즘, 마케팅, 의료, 과학과 교육 등 각 분야의 동향과 문제점을 짚어보며 미래를 조망해본다.
저자는 우리 인간의 '휴먼 에너지'야 말로 미래를 지필 제4의 불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먼저 제4의 불을 활성화할 수 있는 키워드들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여러 변화에 대해 조망한다. 이어 각론으로 들어가 경제와 경영, 마케팅/PR 및 광고, 미디어/출판, 의학/의료 및 건강/과학, 교육 등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키워드를 분류별로 나눠, 이들 키워드와 휴먼 에너지가 어떤 변화를 끌어내고 있는지에 대해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휴먼 에너지가 과거에는 없었을까? 과거의 휴먼 에너지는 대량생산 체제 아래서 기계적인 노동력으로만 취급되면서 기계/기술과 불협화음을 냈다. 그렇지만 현재의 제4의 불인 휴먼 에너지는 하이테크기술 및 정보가 인간의 감성과 만날 때 창출되는 집단 지능의 에너지를 의미한다. 이렇게 하이테크기술과 인간의 감성이 합쳐질 때 비로소 미래 사회를 여는 변화도 일어난다. 참여와 공유, 오픈 소스, 개방, 롱테일 현상, 실시간 웹과 소셜 웹 등의 키워드는 모두 휴먼에너지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과 직간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제4의 불은 먼 훗날 일이 아니다. 이미 우리 주위에서 시작됐다. 이러한 변화가 사회 전반에 걸쳐 어떤 혁신을 끌어낼지 미리 배우고 미래를 준비해야만 한다. 저자의 제시하는 시대를 앞서가는 사례와 통찰력 있는 미래 예측을 통해 그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정지훈 지음/열음사 펴냄/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