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겪은 우연한 일이 삶의 큰 전환점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식투자와 관련해서도 그렇다. 주식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우연한 기회에 관심을 갖게 되고, 직접 투자까지 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 이들 중 주식투자를 깊이 있게 공부한 사람들은 주식전문가의 길을 택하기도 한다.

주식전문포털 팍스넷에서 활동 중인 주식전문가 임진순(필명 센스탁) 씨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청소년 시절 주식투자로 자신의 용돈이 불어나는 것을 보며 주식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전문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도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셈이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올해 유망한 종목으로 KTB투자증권을 주목하고 있다. 임씨가 전문가의 길로 들어선 과정과 그가 투자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그리고 KTB투자증권이 유망한 이유 등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주식의 매력에 빠지다
 
"본래 용돈으로 10만원을 준다고 하셨는데, 조금 더 기다렸다가 용돈을 불려서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2주 뒤 15만원을 주셨어요. 뭔가 했더니 주식투자로 늘린 거였어요."
 
임씨가 중학생이던 시절, 집안의 한 어른이 그에게 보여준 주식투자의 매력이었다. 그때부터 임씨는 '주식투자란 게 있구나, 그리고 이런 묘미가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몇년 후 주식의 또 다른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청소년 시절 막연하게 사업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던 임씨에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자수성가한 한 사업가가 주식 지분관리를 잘하지 못해 외국기업에 자신의 회사를 빼앗기는 것을 뉴스를 통해 접했어요. 꽤 알아주는 중견기업이었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이었죠. 그때부터 사업을 하려면 주식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주식이 단지 경제와 경영에만 얽혀 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스포츠 등 모든 분야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임씨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본격 전문가의 길로
 
임씨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직접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소액으로 삼성전자에 투자해 20%가량 수익을 냈으니 주식투자에 대한 자신감과 재미는 갈수록 커졌다.
 
2006년 중순에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투자자의 길로 들어섰다. "전업 투자를 하면서 철저히 교과서적인 매매를 했어요. 항상 눌림목에서만 매수했고, 개별주 위주의 매매를 했죠. 소위 말해 전업투자자로 잘 나가고 있었어요."
 
하지만 임씨 역시 실패도 경험했다. 매달 평균적으로 20%가량 꾸준히 수익을 냈었지만, 어느 날 개별주를 매매하다 -30%의 손실을 입은 것이다. "단 한종목에서 원금의 30% 정도 손실을 입으니 망치로 맞은 듯 충격에 휩싸였어요. 그때서야 내가 알고 있는 게 주식투자의 전부가 아니란 것을 깨달았죠."
 
그 후 개별주 매매 대신 업종을 분석하는 데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목돈을 굴리기 위해선 개별주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 우량주 투자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수익을 올리는 것과 함께 자산관리의 안정성까지 높일 수 있었고,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주식 관련 인터넷 동호회 및 채팅방 등에서 임씨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임씨의 개인 수익률뿐 아니라 그가 동호회와 채팅방 등에서 제시한 증시전망과 추천종목들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이어 일부 주식전문 업체에도 그에 대한 얘기가 전달됐고, 몇몇 회사에서 전문가 활동 제의가 들어왔다.
 
임씨는 결국 팍스넷에서 활동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현재 주식뿐 아니라 ELW 투자에 있어서도 전문성을 발휘하며 회원들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그의 저서 <실전 차트분석 바이블>을 다음 달 중 발간할 예정이다. 
 
◆자신을 이겨야 한다
 
주식전문가로서 임씨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어느 시점에서 주가가 빠질 것인지를 분석하는 일이다. "주식전문가들이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무조건 증시가 간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아요. 투자자들은 언제든지 주식을 사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어느 시점에서 위험을 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게 진정한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자기 자신을 이겨낼 수 있어야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큰 수익을 내고 싶다면 소위 '몰빵'을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절대로 자신의 투자심리를 이기지 못할 베팅을 해선 안 됩니다." 증시흐름이나 막연한 기대감에 휩쓸려 터무니  없는 욕심을 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베팅의 원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가 하락폭을 계산하는 것이죠. 하락폭을 계산한 뒤 기본적 분석, 기업분석 등을 거쳐 시간과 가격 분산을 병행해 투자해야 합니다."
 
◆KTB투자증권에 주목하라 
 
그는 올해 장기적인 시각에서 KTB투자증권에 주목하라고 권한다. "기업의 주당 가치는 한주당 6200원 정도인데, 현재 주가는 3000원을 조금 넘는 반토막 수준이에요. 지난해 영업 손실을 많이 봤지만, 이제 통합증권사로서 시너지효과를 낼 때가 됐다고 봅니다."
 
그는 KTB투자증권이 약 400억원을 전진중공업에 투자한 사실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전진중공업은 국내 우수 콘크리트펌프카 업체로 아직 비상장회사죠. 동남아시아 개발 붐이 일고 있다는 점과 4대강 사업, 그리고 전진중공업이 우회상장을 했을 때 큰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이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KTB투자증권은 최소 6개월 이상, 또는 올 연말을 지나 내년까지 가져갈 수 있는 종목이란 것이 그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