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는 모든 재테크의 기본이다. 주식 직접투자에 있어선 더욱 중요하다. 다만 투자금을 분산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개인의 투자성향 차이일 수도 있고, 종목을 분석하는 시각 차이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어떤 식으로 분산투자를 했든 궁극적인 목적은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증시를 주도하는 우량주 중 3종목, 성장성이 뚜렷한 중소형주 중 3종목에 나눠 투자하는 방법은 어떨까? 바로 박성민 로터스투자자문 대표가 제안하고, 실제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이른바 '3+3 포트폴리오' 투자다. 주식투자자라면 올해 증시를 주도하는 우량주 3종목을 선별해 내는 게 크게 어렵진 않을 것이다. 문제는 유망한 중소형주를 고르는 일이다. 박 대표가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중소형 유망종목에 대해 물었다.   
 

◆3+3 포트폴리오 투자
 
일단 박 대표는 우량주 3종목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두 종목은 많은 투자자들이 떠올릴 수 있는 하이닉스와 현대차다. 이 두 종목의 가격이 이미 너무 많이 올랐다는 평가도 있지만, 박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하이닉스도 여전히 바닥이라 생각합니다. 현대차 역시 주가가 너무 올랐다고 하는데, 해외 공급량을 생각한다면 현대차의 가치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해야 합니다. 오히려 국내투자가들이 너무 저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다른 한 종목은? 이에 대해 박 대표는 하나금융지주를 꼽았다. 2분기 금융 업종의 실적이 가장 바닥이지만, 3분기부터는 안정된 수익이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 업종 중 가장 유망한 종목을 꼽으라면 하나금융지주라고 그는 자신했다.
 
이어 중소형주를 추천했다. 어떤 중소형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느냐는 시장 흐름에 따라 우량주에 비해 유동성이 크겠지만, 그 중 대표적인 3종목을 예로 들었다.
 
"우선 LG상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유통 업종에 포함돼 있지만 자원개발도 연관돼 있는 기업이죠. 실적이 매분기 증가 추세이며,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이슈로 부각되는 곳입니다."
 
두 번째는 SM엔터테인먼트다. 보통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불신이 크지만, 2분기 실적이 나오면서 그런 불신이 차츰 해소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 대표가 유망하다고 꼽은 종목은 바로 의류회사 한섬이다.
 
"한섬은 로터스투자자문이 생각하는 가치주입니다.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종목이죠. 즉, 장기간 가져가도 될 만한 종목이란 얘기입니다. 자산가치도 높고 현금도 많이 보유한 회사이죠."
 
◆주식투자의 새 패러다임
 
박 대표는 투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투자 붐을 일으켰던 첫 번째는 당연히 주식이다. 그리고 3~4년 전부터 펀드로 대표되는 간접투자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펀드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키진 못했다. 이어 최근 일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투자자문사를 통한 주식투자란 것이다. 자문형랩도 그 패러다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투자자들이 실제로 원하는 수익은 플러스 알파가 아닙니다. 절대수익, 즉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역할과 책임이 최근 투자자문사로 넘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의 차이?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액티브(active)'란 단어로 표현했다.
 
"자산운용사와 이들이 운용하는 자금의 규모가 커지면서 펀드 운용형태가 보수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죠. 그러면서 펀드매니저들이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기도 힘들어집니다. 반면 투자자문사는 최소한의 포트폴리오 안에서 훨씬 액티브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절대수익을 누리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준 셈이죠."
 
아울러 박 대표는 현 시점이 투자 적기라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현 증시를 '컵에 물이 반 정도 차 있는 상태'에 비유하며, 투자를 독려했다.
 
"컵의 밑바닥이 종합주가지수 1500포인트, 가장 위가 2000포인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금은 물이 반 정도 차 있는 상황이죠. 물을 가득 채우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벌써 4분기에 겪게 될 조정에 대해 우려하는데, 너무 앞서서 걱정하는 것입니다. 3분기 기업실적의 혜택을 누려야 할 시기가 지금인데, 그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박성민 대표 그리고 로터스투자자문
 
박성민 대표는 다른 투자자문사 대표들에 비하면 젊은 편에 속한다. 박 대표 역시 내로라하는 금융회사에서 투자의 기본기를 닦았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 더 일찍 투자자문사 경영에 뛰어들었다.
 
그는 한빛증권(현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상품운용을 담당했다. 그리고 서울투자신탁운용(현 산은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펀드매니저 활동을 본격 시작한 박 대표는 LS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장까지 역임했다. 2008년 10월 출시돼 건실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LS장수기업펀드'를 만드는 데에도 일조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투자가로서 자신의 역량을 한껏 발휘하면서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지난해 설립한 것이 로터스투자자문이다.
 
로터스투자자문에도 박 대표의 젊은 패기를 담았다. 보다 액티브하게 자금을 운용하면서 플러스 알파 수익을 넘어 절대수익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최근에는 하이투자증권과 손잡고 자문형랩 상품을 내놨다. 박 대표는 "자문형랩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이다보니 특정 자문사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당연한 현상이지만, 문제는 자금이 쏠리고 덩치가 커지다보면 움직임이 둔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중소형 신생 투자자문사 12곳과 의기투합했고, 각 자문사들이 선의의 수익률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며 "로터스투자자문을 비롯해 각 자문사들이 자신들의 운용철학을 특화시킨 포트폴리오를 내놓고 있으므로, 개인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