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서울·경기 순회경선 결과 김민석 후보가 당대표 선거 1위에 오르며 누적 득표율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은 김 후보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들고 환호하는 모습. /사진=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호남권 압승에 이어 서울·경기에서도 신승하며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다만 누적 득표율은 49.91%로 과반을 점하진 못했다.

민주당은 16일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서울·경기 순회경선을 실시했다. 이어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김 후보는 경기와 서울에서 공히 정청래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경기에서는 김 후보가 46.70%(8만4442표), 정 후보가 46.37%(8만3832표), 송영길 후보가 6.93%(1만2530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김 후보 46.61%(6만3803표), 정 후보 46.17%(6만3206표), 송 후보 7.22%(9880표)의 순이었다.

김 후보는 두 지역 합계에서 46.66%(14만8245표)를 얻어 46.28%(14만7038표)를 기록한 정 후보에 근소하게 앞섰다. 송 후보는 7.05%(2만2410표)를 기록했다.

경기·서울 투표 결과를 반영한 당대표 누적 득표율에서는 김 후보가 49.91%(38만3373표)로 1위를 유지했다. 정 후보는 41.51%(31만8806표), 송 후보는 8.58%(6만6874표)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김 후보는 누적 득표율에서 정 후보에 8.40%p(포인트)차로 앞선 상황이다. 경기·서울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두 후보간 격차가 14.07%p였음을 감안하면 차이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표차는 6만3360표에서 6만4567표로 다소 확대됐다.

현재까지의 수치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단순 합산한 결과다. 지역별 가중치가 반영되지 않았다.
16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서울·경기 순회경선 결과 김민석 후보가 당대표 선거 1위에, 최민희 후보가 최고위원 선거 1위에 각각 오르며 누적 득표율에서도 선두에 올랐다. 사진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들고 환호하는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 /사진=뉴스1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지난 15일 호남권 경선 결과 누적 1위를 박선원 후보에 내줬던 최민희 후보가 16.91%(25만9744표)를 얻으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박 후보는 수도권에서 16.60%(25만 5008표)를 얻어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두 후보의 격차는 0.31%p(4736표)에 불과하다. 누적 3위부터 당선권인 5위까지는 서미화 후보 15.18%(23만3245표), 이성윤 후보 13.94%(21만4118표), 한민수 후보 13.77%(21만1479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성윤 후보는 지난 15일 호남권까지 누적 결과에서 탈락권인 6위였다. 하지만 수도권에서의 약진으로 누적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4위였던 김용 후보는 13.62%(20만9167표)로 탈락권인 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하지만 4위 이성윤 후보와 6위 김용 후보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아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대전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새 지도부를 확정할 예정다.

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전체 투표를 통해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선호투표제로 당선자를 가린다. 최하위 후보에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들의 2순위 투표를 1·2위 후보 득표수에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