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자산을 금융회사에 맡기는 이유는 투자전문가들이 적합한 금융상품을 선별해, 더 높은 수익을 올려줬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그런데 70대 나이의 고객이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받았다면?
 
물론 투자하지 말란 법은 없다. 하지만 3~5년, 길게는 10년 동안 장기투자 해야 하는 펀드의 속성상 적합하지 않다는 느낌도 강하다.
 
전오종 유리치투자자문 대표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바로 이 점이다. 이른바 고객 맞춤형투자다.

증권업계에 몸 담은 지 30년이 된 전 대표는 솔로몬투자증권 부사장, ING자산운용 부사장, 랜드마크자산운용 부사장, 외환코메르쯔자산운용 전무를 거쳐 대한투자신탁(현 하나대투증권) 법인본부장을 지낸 베테랑 증권맨이다.


전 대표는 '정말 제대로 된 운용을 해달라'는 금융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겠다는 각오와 함께 그동안 증권업계에서 익힌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유리치투자자문을 설립했다.
 
그는 "새로 출시된 금융상품 캠페인이 시작되면 금융업 종사자들은 판매고 올리기에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며 "극단적인 예가 될 수 있겠지만, 70대 고객에게 주식형펀드를 팔아서야 되겠냐"고 꼬집었다.
 
맞춤형투자, 즉 고객 지향적 투자의 기본 바탕은 높은 수익률이다. 그렇지만 전 대표는 투자자들이 진정 원하는 바는 금융회사가 늘 자신과 함께 했으면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전 대표는 "당연히 수익률이 중요하지만 고객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수익률과 달리 고객관리는 시장상황과도 상관이 없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유망종목을 선별해 투자하기 위한 유리치투자자문만의 노하우도 소개했다. 크게 스탁피킹모델(Stock Picking Model)과 테크니컬 어프로치(Technical Approach) 두가지로 구분된다.
 
스탁피킹모델은 턴어라운드 하는 주식을 남들보다 빨리 발굴하기 위한 방식이다. 테크니컬 어프로치는 특정 종목이 기술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 지 점검하고, 적절한 매도 시그널을 포착하는 수단이다. 즉, 스탁피킹모델을 통해 플러스 알파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발굴하고, 테크니컬 어프로치를 통해 발굴한 종목들의 매매 타이밍을 포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 유리치투자자문이 이런 접근법을 통해 발굴했고 주목하고 있는 플러스 알파 수익을 위한 종목들은 무엇일까? 이수창 상무와 정성호 이사가 이와 관련 세 종목을 언급했다.
 
1. 동부하이텍
 
첫번째 종목은 동부하이텍이다. 유리치투자자문도 이미 소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속 지켜보는 종목 중 하나다.
 
이 상무는 "영업이익만 본다면 아직은 운용사가 관심을 가질 만한 회사가 아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좋아질 기업임이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설비투자를 많이 하고, 가동률 또한 높아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 이 상무의 설명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흑자로 돌아섰으며, 현금 흐름을 보면 이미 돈을 벌고 있는 기업이다.
 
이 상무는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본다"며 "자회사의 자산가치까지 높게 평가할 수 있어 플러스 알파를 낼 수 있는 대표적인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2. 디아이씨
 
올해 증시 주도업종인 자동차 관련 종목으로 디아이씨를 꼽았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디아이씨는 현재 주가만 보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최근 고점대비 30% 빠져있는 상황.
 
하지만 이 상무는 "영업 상황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고, 내년 4분기까지 분기별 매출이 20%씩 증가할 전망"이라며 "배당수익도 3% 이상 예상되는 유망종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소형주들이 상당히 소외돼 있는 상황인데,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된 중소형주가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우리 역시 그런 저평가주들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고, 디아이씨가 이에 해당돼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3.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인터내셔널은 특히 포스코가 인수한 회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정 이사는 "회사는 이미 정상화돼 있는 상태이고, 포스코와의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유리치투자자문이 계속 예의주시하며 분석하고 있는 종목"이라고 밝혔다.
 
한편 9월1일 종가기준으로 동부하이텍의 주가는 9140원, 디아이씨 3640원, 대우인터내셔널은 3만4000원이다.


 
파생상품투자에서도 '으뜸 자신감'
 
유리치투자자문의 또 다른 경쟁력은 파생상품투자다. 파생상품은 황학림 상무와 장진욱 상무가 주축이 돼 맡고 있다. 이들의 역할도 분담돼 있다.
 
황 상무는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법인고객의 자산을 관리한다. 토러스투자자문 창립멤버인 그는 10년 동안 연간 10% 수익을 올리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월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가 세번밖에 안 될 정도로 파생상품투자에 일가견 있는 전문가다.
 
하나대투증권 및 SK증권에서 파생상품을 운용하고, 솔로몬증권 선물옵션부 이사 등을 지낸 장 상무는 개인투자자 및 고수익을 요구하는 일반법인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전 대표는 "주식뿐 아니라 채권,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을 통해서도 시장에 앞서가는 수익을 올리겠다"며 "고객들의 폭넓은 니즈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투자를 선도하겠다는 것이 유리치투자자문의 투자철학"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