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한복판에 등장한 산소방. 스트레스가 많고 바쁜 현대인들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나무 인테리어와 초록의 컬러, 신선한 공기를 재현한 산소방에 가면 시골에서 체험하는 산림욕의 효과를 실감할 수 있다.
 
도시의 매연와 소음이 심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려는 욕구도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웰빙 붐'도 일어났다.  ‘도심속 차 문화 공간’을 표방하는 녹차 전문점 오설록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웰빙의 대표적인 색상은 초록이다. 생명과 에너지의 색인 초록은 상실감을 극복하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는 작용도 한다. 초록 색상을 보면 눈의 피로가 가라앉고 긴장이 풀려 편안하고 상쾌한 기분이 된다. 오설록의 BI 색상도 그린으로 만들었다. 그린은 녹차의 색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리 웰빙 컨셉트의 녹차가 좋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면 마케팅에서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 도심은 현란한 간판과 화려한 색상들로 가득하다. 이에 비해 오설록의 간판은 지극히 서정적인 자연의 색상이다.


화려한 색상의 나이트 클럽 바로 옆에 오설록이 자리하고 있다면 어떨까? 오설록으로 쉽게 발길이 가지 않을 것이다. 같은 컨셉트의 색상끼리는 서로 색의 매칭을 도와주기 때문에 시선을 더 끌 수 있다. 오설록도 옆의 매장이 같은 자연 컨셉트의 아이템일 때 부각된다.

보통 상점이나 브랜드 매장을 오픈할 때 지리적인 위치와 상권을 꼼꼼히 따진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감성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감성에 대한 감각이 미흡하다.
 
같은 컨셉트의 매장은 서로 상부상조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두자. 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 페이스 샵은 철저하게 이러한 컬러 감성 배색을 통해 단시간 안에 브랜드를 알렸고 매출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오설록도 매장을 오픈할 때 옆의 매장이나 건물을 감안해야 한다. 여기에 오감까지 겨냥해 매장 내 인테리어 컬러와 직원의 유니폼 색상, 디자인, 그리고 음악까지 함께 해 주면 금상첨화다. 보이는 전체는 고객의 감성을 사로 잡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