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에서 친환경으로!'

'No Jam, No Stress' 라는 구호로 복사용지의 품질을 강조하던 더블에이가 최근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Better Paper, Better World'. 더 좋은 종이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거창한 구호다.

과연 그럴까? 지난 11월3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만난 더블에이의 대외 대변인인 띠라윗 리타본(45) 수석부사장은 즉각 "예스"라고 답했다. 띠라윗 부사장은 더블에이의 종이를 쓰면 왜 환경에 공헌을 하는 지 설명하기 시작한다.

더블에이는 태국 현지에서 키우는 4억그루의 종이나무가 매년 7500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생산공정 중 이산화탄소 2500kg을 배출한다. 결과적으로 5000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셈. 최고의 절수 기술을 이용해 염색공정중 드는 물도 다른 공장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버려지는 폐기물도 최소화했다.

띠라윗 부사장의 방한은 올해로 벌써 세번째. 한국은 본사인 태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 소비자의 관심이 환경으로 향하자 더블에이도 자연스럽게 새 캐치프레이즈를 내걸 수 있었다. 그는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소비자와 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한다"며 "더블에이가 복사용지에서 가장 좋은 브랜드고 더블에이만 쓰겠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케팅이다"고 말했다.

더블에이가 태국회사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태국 출신의 띠라윗 부사장은 지난 2005년 더블에이의 부사장으로 오기 전까지 세계적인 영국계 주류브랜드 얼라이드 도메크(Allied Domecq)의 엔터프라이즈 부문 지사장, 아시아 비버리지 컴퍼니(Asia Beverage Company)의 대표이사를 지낸 것을 비롯해 유니레버, 어치슨 텔레콤, 시그램 등 여러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모국의 기업에서 일하는 소감은 더욱 각별하다.

"그 전까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일해왔어요. 더블에이도 복사용지의 프리미엄임을 자부합니다. 저는 더블에이와 같은 아시아의 브랜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든다는 것에 큰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더블에이는 물론 삼성, 현대가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났듯이 더 많은 아시아 기업이 더욱 세계로 진출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