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여드름은 특히 그 시기의 학생들에게 많이 나타나 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사춘기가 훌쩍 지났는데도 성인 여드름으로 고생하고, 또 여드름 피부인데도 푸석푸석하고 건조한 분들이 많아졌어요. 여드름은 더 이상 젊음의 상징이 아니게 됐습니다. 피부 고민의 1순위, 예쁜 피부를 갖고 싶은 우리들의 소망을 무참히 짓밟은 타도 1순위의 적이 바로 여드름이죠.

여드름에 좋다는 비싼 화장품을 써봐도 그때뿐. 다시 예전 피부로 돌아가거나 오히려 더 건조해져서 고생한 적도 많죠. 진짜 여드름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도대체 여드름은 왜 생길까요? 청소년기에는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으로 인해 피지 분비량이 높아지고 각질이 두텁게 되는데요. 때문에 모공이 막히고 면포가 생기면서 특히 피지선이 많은 얼굴, 목, 등, 가슴에 많이 나타나죠. 성인 여드름도 마찬가지에요. 피부 각질이 두터워져서 모공이 막히고, 피지 배출이 잘 안되면 여드름이 생기는 것이죠.
 
여드름 화장품의 비밀은 바로 살리실산과 트리클로산

성인 여드름은 특히 화장품으로 치료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요. 여드름에 좋다는 화장품, 항염이나 살균에 좋다는 화장품에 기대하는 것이죠. 이 여드름 화장품에는 공통적으로 들어간 성분이 있습니다. 바로 살리실산과 트리클로산이라는 성분이에요. 살리실산은 면포성 여드름이나 감염되지 않은 여드름 치료에 쓰이는데, 특히 모낭에 들어가는 능력으로 모낭 속 피부 세포 찌꺼기를 없애준다고 해요. 트리클로산은 세균이 세포벽에 달라붙지 못하게 하고 살균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여드름 화장품에 많이 쓰이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 성분들의 부작용이에요. 혹시 여드름 화장품을 사용하다가 따갑거나 간지러웠던 적이 있나요? 아니면 피부가 더 건조해지거나 민감해지진 않으셨나요? 살리실산은 따가움, 작열감, 피부 자극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피부 건조나 피부 박피 등을 일으킬 수도 있고요. 임산부나 수유부는 이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꼭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하죠.
 
트리클로산 역시 피부에 접촉되면 자극을 주고, 항생제와 유사한 방법으로 세균을 죽이기 때문에 트리클로산에 내성이 생긴 세균이 다른 항생제에도 내성을 갖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트리클로산은 제조 과정에서 인체에 매우 유해한 화학 물질인 다이옥신을 미량 함유한다고 의심받고 있습니다. 다이옥신은 면역계 약화, 성호르몬 교란, 암 유발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인데, 트리클로산이 햇빛을 받으면 자외선으로 인해 다이옥신으로 변환된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드름 피부에도 유수분의 밸런스가 중요

사실 여드름의 원인을 어느 한가지 때문만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유전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죠. 하지만 잘못 사용하는 화장품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깨트려 피지 분비뿐 아니라 수분까지 말라버리게 한다면 여드름은 흔적을 깊게 남기고 피부까지 건조해지게 만듭니다. 또 자극적인 화학 항염 성분으로 피부가 민감해지고 예민해져서 민감성 피부로 변해버리기도 하고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죠. 여드름 고민에 대한 올바른 해답은 이런 자극을 주는 화학 성분을 피하고 피부 스스로의 능력을 키워주고 회복시켜주는 것이에요. 여드름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의 균형이 중요한 것이죠. 여러분 기억해주세요. 강력한 여드름 화장품 성분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준다는 사실을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