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가 EPL 리버풀의 지분 인수에 나선다. 사진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로이터=뉴스1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 구단 지분 인수에 나섰다. 다만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리버풀 구단을 소유한 미국의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은 1892홀딩스 컨소시엄에 소수 지분을 매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15억파운드(약 2조8800억원) 이상으로 리버풀 구단 가치인 50억파운드(약 9조6000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에는 1892홀딩스가 향후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1892홀딩스의 숫자는 리버풀의 창단 연도인 1892년을 뜻한다. 인도 철강 재벌인 락슈미 미탈의 사위 아밋 바티아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밋 바티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리버풀의 새 부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바티아는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회장을 맡은 바 있다.

컨소시엄에는 제프 베이조스가 최대 투자자인 벤처 캐피털 회사인 K5스포츠와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 에드와도 새버린도 포함됐다. 새버린의 아내인 엘레인 안드리에잔센과 K5스포츠의 설립자인 브라이언 바움도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만 베이조스는 이번 지분 인수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에 3억파운드에 리버풀을 인수했던 FSG는 이번 거래에도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