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마음으로 휴가 일정을 잡을 때는 여행 체크리스트 중 '보험'은 잘 챙겼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때일수록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여행보험 챙겨야 여행준비 '완료'
대개 여행 상품에는 무료 보험 가입 서비스가 따라붙는다. 그러나 이러한 무료 보험 서비스는 가장 기본적인 보장만 제공되고 보상한도도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보장 내용을 세심히 따져보고 부족한 경우 여행자보험을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
국내 여행보험은 여행 떠나기 2~3일 전, 해외 여행보험은 1주일 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만일 시간에 쫓겨 보험에 들지 못하고 출발하게 되었다면 비행기 탑승 전에 공항 보험서비스 창구에서 손쉽게 여행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가 걱정이라고?' 대부분의 여행자보험은 여행 기간에만 보험에 가입하므로 보험료가 매우 저렴한 편이다.
현대해상의 '여행보험'(국내·해외)은 최저 2000원부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개인형, 가족형, 단체형으로 분리돼 자유로운 가입설계가 가능하다. 특히 해외여행보험 가입자는 해외여행 중에 우연한 사고로 신체에 상해를 입거나 질병으로 경우는 물론 여행 도중에 피보험자가 승객으로서 탑승한 항공기가 납치되거나, 조난, 행방불명 되는 경우에도 추가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LIG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해외여행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신체사고 및 금전사고를 종합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음식으로 인한 배탈이나 식중독처럼 가벼운 질병은 물론 상해사고로 인한 병원비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카메라나 MP3 등 휴대품의 파손이나 도난 손해까지 보장해준다. 여행지나 가입자 연령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데 싱가포르에 30대 회사원이 4박5일간 여행을 간다면 약 1만5000원 정도로 보장이 가능하다.
국내여행보험의 경우에는 최저 2000원의 보험료로 1박2일간 여행 중 발생하는 상해·질병 의료비와 물품손해, 배상책임 손해 등을 온가족이 보장받을 수 있다. 가족이 함께 가입할 경우에는 10% 보험료 할인의 혜택도 준다.
동부화재의 해외여행보험은 최대 3개월까지 자유로운 여행기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해일·지진·화산폭발로 인한 천재 상해까지 보상해준다. 국내 여행보험은 최소 1일부터 1개월까지 집을 떠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35세 남자를 기준으로 상해사망후유장애 1억원을 담보로 가입하는 경우 2일까지 6672원, 3일까지 8340원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자가용 나들이 때도 안전하게
휴가철,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한대의 차량을 여러 사람이 번갈아 운전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사고가 나면 보상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차량은 보험료를 절감하기 위해 가족한정, 1인한정과 같은 운전자를 제한하는 운전자한정 특약에 가입하거나 26세, 30세 등으로 연령을 제한하는 연령한정 특약에 가입돼 있다. 휴가철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임시 운전자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삼성화재 애니카자동차보험의 임시 운전자 특약은 7일(보험료 1만6000원), 10일(2만2500원), 15일(3만4000원) 중 원하는 특정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임시 운전기간 첫날 24시부터 마지막 날 24시까지만 보장이 되므로 여행을 출발하기 하루 전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메리츠화재의 임시 운전자 특약은 가입 시 지정하는 날로부터 7일 동안 운전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특약이다. 연간 4회 한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보험료는 기본 보험료에 따라 다르지만 2만~3만원선이다. 임시 운전자 특약에 가입한 차량은 아무나 운전(연령 제한 없음)해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LIG손해보험의 임시 운전자 특약은 7일 기준으로 1만5000원 정도의 보험료로 운전자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주인 비운 '집'도 안전하게
휴가철에는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된다. 만일 이렇게 집을 비운 사이 화재, 도난, 폭발 등의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적기에 대응하지 못하여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삼성화재는 가정생활의 여러 가지 위험과 가정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엮은 '행복한우리집 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손해를 실손 보상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를테면 건물가액 2억원인 건물을 가입금액 1억원인 일부 보험으로 가입한 후 화재로 5000만원의 손해가 발생했을 경우, 실손 보상이 적용돼 손애액 5000만원을 모두 보상받을 수 있다.
또한 ▲화재대물배상책임 보장금액 최고 5억원 ▲도난 손해 보장금액 최고 1000만원 ▲잠금장치교체비용 30만원까지 확대했으며, 화재대물 배상책임과 가정일상생활 배상책임 담보를 동시에 가입이 가능하다.
메리츠화재의 'M-House'보험은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실제손해액 전부를 보상해준다. 화재로 인한 가입자 집의 손해뿐 아니라 배상책임, 벌금 등의 손해까지 보장한다. 또한 강도손해, (화재)이재 가구손해 등의 담보로 '집'의 재산손해를 폭넓게 보장해준다.
<TIP>해외여행보험 체크리스트 4
1. 도난 등 경제손실 주의
해외여행 중에는 휴대품 도난으로 인한 손해와 의료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도난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경찰서를 방문해 도난 품목과 장소, 시간 등을 정확하게 기재한 '경찰 보고서'를 받아야한다. 또한 도난 물건의 경우 한 품목당 최고 보상금액이 정해져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자.
2. 글로벌 네트워크 갖춘 보험사 선택
예고 없이 찾아오는 사고를 대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보험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속히 사고현장에 달려갈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가졌는지 확인해본다.
3. 해외긴급 서비스 전화번호 확인
낯선 여행지에서 사고를 당하게 되면 무엇보다 언어소통 문제가 절실하다. 24시간 한국어 상담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전화번호를 메모해둔다.
4. 유산·정신질환은 보상에서 제외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자해나 자살, 범죄폭행, 정신질환 등으로 인한 상해는 보상되지 않는다. 임산부가 해외여행 중 출산 및 유산 등을 겪더라도 보상 내역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