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의 기부문화는 ‘제한된 기업의 인적 물적 자원으로 가장 큰 사회공헌 효과를 창출한다’는 원칙과 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올해 사회공헌 역시 일반 기업들과는 차이를 두고 있다. 그간 지속해 온 기존의 지원활동 영역과 사업을 그대로 운영하지만 지원 규모와 방식이 변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성과를 토대로 예산과 방식을 책정하고 하나금융만의 독창성과 대외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시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는 사회의 실질적 필요와 문제 해결, 대내외적으로 경영성과가 향상되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지원이 확대된 분야는 다문화가정이다. 꾸준한 지원과 영역 확대로 더 많은 다문화가정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하나미소금융재단의 마이크로 크레딧 역시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 향후에는 금융업 특성을 반영한 신규 전문 사회공헌 영역을 새롭게 발굴, 금융업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지원사업을 펼쳐갈 방침이다.
기존에 하나금융그룹 임직원과 함께 추진하던 지역사회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이제는 고객까지 함께 참여하는 장으로 넓혀가고 있다. 기업과 임직원, 고객이 공감하는 의미 있는 공헌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하나금융의 사회공헌을 통한 실제 사회기여 성과에 대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승유 회장이 재래시장을 방문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했다.
◆다문화·마이크로크레딧 지원 확대
하나금융이 다문화 사회와 빈곤층에게 소액대출을 지원하는 ‘마이크로 크레딧’은 사회공헌의 가장 대표적인 분야다. 하나금융은 수년 전부터 다문화가정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6월 문을 연 ‘다린센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웃이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많을 다(多)자에 이웃 린(隣)자를 붙여 만들었다. 삼선교지점 건물 3층에 위치한 다린센터는 하나금융이 무상으로 대여한 장소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1억4000만원이 든다. 운영사업비(연간 1억2000만원) 역시 하나금융 측에서 지원한다.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이중 문화와 언어를 교육하는 ‘하나키즈오브아시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2008년 서울에서 시작해 2009년 인천, 2010년 8월에는 안산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양국 부모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다문화 양국어 병기 동화책과 다문화 이해 도서를 제작해 총 5만5000여권을 다문화가정에 무료 배포했다. 또 다문화사회에 필요한 일반인들의 인식제고를 목적으로 공익광고를 제작, 지면 및 방송 매체를 통해 공익캠페인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을 이해하고 함께 어울려 사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결성한 사내동아리 ‘레인보우’는 다문화가정 어린이 문화체험, 김장담그기 등 자원봉사 활동 외에 금융인으로서 다문화가정의 금융상담 활동도 하고 있다.
하나미소금융재단의 마이크로크레딧 역시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업 특성을 반영한 신규 전문 사회공헌 영역을 새롭게 발굴하고 금융업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상담센터도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 지점에서 현지어 전화 연결과 상담이 가능하고 각종 서비스 안내서, 가입신청서 등을 현지어로 번역해 외국인근로자 밀집지역 지점에 비치했다. 또한 평일 지점 방문이 어려운 근로자들을 위해 외국인근로자 커뮤니티 사이트 내에 현지어로 구성된 하나N플라자를 입점, 365일 언제나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베트남, 몽골 등 현지 은행과 제휴를 통한 해외송금 수수료 인하,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 개발 등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혜택을 늘려가고 있다.
◆노인·저출산 지원 하나케어센터-하나푸르니 건립
하나금융지주는 노인들의 증가와 저출산 시대를 맞아 노인요양복지시설과 보육시설을 직접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하나케어센터와 하나푸르니다.
2009년 3월 남양주에 문을 연 하나케어센터는 하나금융그룹의 노인요양시설로 10명씩 그룹을 이뤄 생활하는 유니트 케어방식을 도입해 편안한 환경에서 노인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2명당 1명의 간병인을 배정해 24시간 질 높은 간병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운영에 고려대학교 간호대학이 함께 참여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한 어린이 보육시설 하나푸르니는 지난 2008년 9월 영등포구 신길동에 첫문을 열었다. 이곳은 140여 아동에게 전문가집단을 통한 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시작으로 향후 10년 내에 10개의 어린이보육시설을 완성할 계획이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자원봉사 활동도 눈에 띈다.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일부를 성금으로 적립해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결식아동, 소년소녀 가장들을 후원한다. 매년 연말에는 하나사랑더하기 사회봉사 활동 캠페인을 통해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담그기와 연탄나눔, 다양한 나눔 활동 등 그룹 임직원 전체의 70%가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하나금융의 사회공헌을 이야기할 때 기부문화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우선 이자수익금에 대한 기부가 가능한 상품으로 조성된 기금을 교육환경이 어려운 다양한 계층에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1971년부터 지금까지 113억원이 훌쩍 넘는다. 또한 지역사회의 실질적 필요를 지원하는 하나사랑봉사단,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등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예술과 고객의 만남 주선
예술과 문화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 지원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월 셋째주 수요일 여의도 하나대투증권빌딩 한마음홀에서 ‘하나여의도클래식’을 개최한다. 기업들이 펼치는 문화관련 사회공헌활동의 대부분은 VIP고객을 위한 것이지만 ‘하나여의도클래식’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은 관객들도 클래식음악과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음악과 연극, 해설을 접목해 콘텐츠를 구성했으며 작년 11월까지 50회에 걸쳐 무려 2만5000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클래식음악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하나클래식아카데미도'도 매주 목요일 여의도에서 개최한다. 이 아카데미는 KBS 음악프로그램 진행으로 유명한 박은희 감독의 해설과 유명 연주자들로 구성된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연주가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의 클래식 음악강좌다. 2000년 문을 연 이래 총 17기에 걸쳐 약 2500명의 클래식음악 마니아를 배출했다.
하나 자연사랑 전국 어린이 포스터 그리기 대회는 아이들에게 미술재능을 키워주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초등학생 대상 미술 공모전이다. 1993년 시작된 대회는 매회 평균 2만5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 초등학생 대상 공모전은 최대 규모인 총 5만 여 작품이 접수돼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매년 3월부터 5월초까지 접수된 작품 중 개인부문 최우수자에게 환경부장관상이, 단체부문 최우수팀에게 하나은행장상이 수여된다. 또 하나은행장상 수상학교에는 실내건축 전문가가 설계한 아름다운 교육 공간 ‘꿈의 미술실’이 부상으로 설치된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저소득층과 지원이 필요한 계층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금융기업은 물론 사회공헌도 선도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