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가 대주주다. 정부가 소유하는 만큼 실질적으로 국민이 주인인 셈이다. 그래서일까. 사회공헌이나 기부문화가 다른 기업보다 적극적이다.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하도록 사회공헌을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진정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다. 단순한 기부보다는 자원봉사활동 등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팔성 회장이 지난 8월 재래시장을 방문, 서민금융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나눔 4계절 프로젝트… 아동·무의탁 노인 자금 지원

우리금융지주가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나눔의 4계절’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주기 위한 ‘희망드림’과 무의탁 어른들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사업이다.

이중 희망드림기금은 2009년부터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후원금으로 기부해 저소득가정 아동 43명을 후원하는 사업이다. 회사는 임직원들이 모은 돈만큼 비용을 지주에서 추가 제정해 지원한다. 또 서울 중구지역 독거노인 40세대를 선정해 매달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 기부도 2009년부터 시작돼 3년간 지속되고 있다.

자원봉사대축제를 만들어 기업문화로 바꾸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매년 11~12월을 ‘우리금융그룹 자원봉사대축제’ 기간으로 규정했다. 나눔과 봉사를 매년 기간을 정해 꾸준히 하겠다는 의미다. 이 축제기간에는 전계열사가 모두 참여해 ‘한마음 김장나눔’ 행사를 펼쳐 약 2만포기 내외의 김장김치를 매년 담그고 있다. 이 외에도 소외계층 문화 나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창립 10년 주년인 올 4월에는 전 계열사와 임직원 1만1000여명이 사회봉사의 날 ‘Woori Community Service Day(우리 커뮤니티 서비스 데이)’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 장애인의 달이 겹치면서 한국장애인부모회에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하고 장애인가족 30여 가정과 함께 롯데월드 나들이도 행사도 가졌다.

◆명절 소외된 이웃돕기 ‘행복한 나눔’ 행사

명절 기간 동안 소외된 이웃들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들에게 외롭고 힘든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기 위해 ‘행복한 나눔’행사를 매년 실시한다.

행복한 나눔 활동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임직원과 시민들이 동참해 만들었다. 우리금융지주와 그룹 전 계열사는 같은 날 동시에 약 5억원의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앞서 작년 추석에는 그룹 임직원 300여명이 함께 소외된 이웃을 위한 2억2000만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 3000세트를 제작하고 친환경 쌀 3000포대를 전국 220개 복지관에 전달했다.

다문화 가족·청소년 돕는 ‘장학재단’ 설립 초읽기

우리금융은 다문화 가족과 미래의 재산인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우리다문화장학재단(가칭)’도 설립하기로 했다.

이 장학재단은 총 200억원 규모로 학자금 지원, 다문화 공부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설립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실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학재단은 결혼이민자들의 한국문화와 한국어 교육, 외국인 근로자 교육센터, 다문화 자녀의 취업 지원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사회적 약자인 서민금융 지원도 활발하다. 우리은행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서민, 사회적 약자 및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통해 지난해 6000억원 규모 이상의 서민금융 지원에 나섰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저신용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 새희망홀씨’, 대부업체 등에서 고금리부채 대출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이 저리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우리 바꿔드림론’ 등이 있다.

우리금융에서는 우리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서울, 중랑구청, 마산, 광주, 성남, 용인, 대구, 부산 등 전국 8개 지역에 지원채널을 구축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창업·운영자금을 지원하고,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특화상품, 영세 개인택배사업자들의 자립을 돕는 맞춤형 상품 등을 출시했다. 생계에 바쁜 고객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미소금융도 서비스하고 있다.

8월 말 현재 지원 건수는 총 989건이며, 지원 금액은 130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중랑구청과 용인지역 등에 지점을 신설, 저소득 저신용자에 대한 미소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성실하게 이자를 갚는 고객들은 금리 인하 등의 정책 등을 통해 실질적인 금융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앞서 올 8월 사회적 배려대상자들은 은행수수료 감면 조치를 시행하고, 우리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도 0.5% 인하한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5월 몽골에서 희망의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중소기업·지방지역 새로운 인프라 구축

우리금융지주의 사회공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01년부터 그동안 축적된 기업금융 노하우와 우수한 물적,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무료 컨설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3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우리은행의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받았다. 또 2005년부터는 비영리단체와 사회적기업까지 무료 컨설팅 서비스 영역을 확대, 중소기업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회적 피해를 받은 지역들의 지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우리은행은 서해안 기름유출과 태풍 곤파스 등의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 몽산리와 1사1어촌 자매결연을 맺었다. 우리은행 직원들은 이 지역에 대해 불가사리 제거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2008년 기름 제거 자원봉사 활동, 2009년 곤파스 피해복구 성금 지원 등 어촌에 대한 피해복구 지원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야영장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지원하고 우리은행 임직원 야영장을 운영해 갯벌체험 등 마을의 관광수입을 증대할 수 있는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은행 내 인트라넷을 통한 어촌 특산물 판매 등 임직원들과 어촌마을과의 교류를 통해 자매마을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올 8월에는 서울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을 몽산리 마을로 초대, 다양한 어촌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계열사 자발적 사회 공헌활동 지원 활발

지주뿐 아니라 전 계열사들의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광주은행과 경남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계열사에서는 전국 지역아동센터 자원봉사활동을 개최한다. 또한 장애인 체육대회와 환경보호 캠페인, 어린이 환우 돕기 활동, 재활용품 수거, 무료급식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중 광주은행은 매년 전남 화순군 춘양면 소재 화림리 마을에서 1사1촌 모내기 일손돕기 '농촌 봉사활동 및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다양한 농촌교류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경남은행은 다문화가족 사진전 봉사활동 및 지역의 국제결혼이주여성 3명을 채용하는 등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5년부터 세계적인 사회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소외된 이웃과 아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우리천사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천사펀드는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후원금으로 기부해 어려운 이웃과 국내외 아동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임직원이 자유롭게 후원금액과 프로그램을 지정할 수 있으며, 회사는 임직원의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함께 지원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기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달 평균 1600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국내아동 긴급구호 후원, 사랑의 도시락 나눔운동 후원, 국내외 아동결연 후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고객 및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무료 초청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2005년도 클래식 연주회 ‘금난새와 유라시안’을 시작으로 작년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정통 클래식음악회를 개최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며 “사회공헌이 단발성이 끝나지 않고 국민들에게 신뢰와 진정성을 주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