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지난 4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진 우수협력업체 사장단 회의에서 동반성장을 유난히 강조했다. 이날은 GS건설이 협력사의 지원제도와 정보 공유를 위해 만들어진 '그레이트 파트너십 동반성장 협의회'를 발족하는 날이었다.
GS건설이 협력사 상생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그레이트 파트너십 동반성장 협의회는 협력업체 주요 8개사와 공종 20개사를 선발해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또 하나는 '자이 CEO 포럼'이다. 협력회사 대표이사들과 GS건설 임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4년 9월 처음 개최된 이래 연 2회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대표 동반성장 활동이다.
지난 5월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꿈과 희망의 공부방 1호점 완공식에 참석한 허명수 GS건설 사장(오른쪽 두번째)은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8년 말 CEO자리에 오른 허명수 사장은 단순히 눈앞의 위기를 모면하기보다 향후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의 근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지난해 초 발족한 '지속가능경영 테스크포스(TF)팀'이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뤄졌던 지속가능경영 관련 활동을 체계화시키고 핵심가치를 추진하고 실천하는 역할이맡겨졌다. 그레이트 파트너십 동반성장 협의회가 탄생하고 자이 CEO 포럼이 재정비된 곳도 여기다.
GS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불투명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에도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3월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회사의 이자부담을 덜어줬고, 신기술 공동개발, 정기교육 실시, 시스템 지원 등 협력업체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힘을 보탰다. 이점을 높이 평가 받아 GS건설은 건설업계에서 처음으로 사단법인 한국경영인협회에서 주최하는 '가장 신뢰받는 기업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올해에는 지난해에 이어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로 인정받고 있는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의 월드 지수에 2년 연속 편입됐다. 특히 이번 DJSI 월드 지수에 포함된 건설사는 전 세계 6개 기업에 불과했다.
DJSI는 미국의 다우존스 인덱스, 스위스의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샘(SAM)이 공동으로, 전 세계 상위 2500개 기업들의 재무성과와 경제성, 환경성, 사회성 등을 평가해 이 중 10%인 250개 기업을 글로벌 표준기업으로 선별하는 지수다. 재무적 정보 뿐 아니라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기후변화 대응, 사회공헌 활동, 상생 협력 등 경제·사회·환경 부문까지 종합 평가하는 지표다.
허 사장은 “지속가능경영은 주주, 고객, 내부 임직원, 지역사회, NGO 등의 이해관계자와 투명한 소통을 가능케 하며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것”이라며, “향후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하여 2015년 글로벌 탑티어 건설사로서 위상에 걸맞는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