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 대한 설렌 마음을 품으며 들리곤 하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에 앞선 '면세점 쇼핑'은 여행객들에겐 또다른 즐거움 중 하나다. 그런데 공항내 면세점 계약을 둘러싸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해관계자들간의 '혈투'라니….

머니위크 261호에 실린 <예견된 '면세점 민영화' 후폭풍> 기사는 인천공항공사가 공항내 면세점 재계약을 놓고 한국관광공사와 법적다툼까지 벌이는 '공사간의 대립' 국면을 다뤘다. 인천공항측이 "관광공사가 51억원의 적자를 내 국민혈세를 축냈다"며 계약만료된 관광공사 면세점의 재계약을 취소하고 민영화 작업에 나서자, 관광공사는 "지난 5년간 365억원의 흑자를 냈다"며 반박했다. 급기야 관광공사는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까지 했다. 

볼썽사나운 양 공사 간의 이 같은 다툼에 네티즌들은 혀를 내두르면서도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비판 일색의 댓글을 쏟아냈다.
 
▶그나마 이익 환원하는 관광공사 면세점을 이채욱 공항공사 사장은 대기업에 팔아먹을 궁리만하고, 쯧…. 이채욱 공항공사 사장은 이윤만 추구하는 대기업 사장과 다를 것이 뭐요? (skyt****님)

▶앞뒤도 안맞는 인천공항공사. 일처리 아마추어구나. 임대료 많이 받아서 지들끼리 잘 먹고 잘 사나보네. 악덕 집주인 포스 느껴지네. 새 정부 들어섰으니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겠다. 과연 국민 대통합하는지. (gree****님)

▶지나친 고액의 자릿세나 내리시지. 공항 자릿세가 비싸니 음식들도 죄다 비싸더라. 압구정서 식사하는 기분!!!! 너무 비싸. 공항공사는 공사답게 이윤추구에 앞장 서지 말고 직접세를 내는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라! 자릿세 인하!!! (skyt****님)
 
사실 면세점 혈투의 이면에는 공기업의 민영화에 대한 논란이 관여한다. 이 점을 우리 똑똑한 네티즌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모두가 반대하는 관광공사 면세점 민영화!! 다시 관관공사에게 주는 게 맞을 듯. 수익금을 공공부문에 쓰도록~. 대기업 배불려줄 생각 그만두시오. (naam****님)

▶지난 정부가 과도하게 밀어부친 공기업 민영화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이다. 수도, 전기, 의료 등은 물론이고 사기업의 배를 불리게 할 수 없는 서민과 직결된 모든 분야에 왜 공기업이 존재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새 정부가 들어섰으니 이제 그 정책은 멈추시길. (naam****님)

▶국회 결의안까지 채택된 걸 굳이 민영화하려는 이유는???(mayq****님)
 
새해가 밝았고 새 정부의 진영도 곧 갖춰진다. 그러나 공기업의 민영화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여전하다. 최근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 조짐인 것만 해도 그렇다. 간결하지만 '헌' 정부와 '새' 정부에 대한 촌철살인이 담긴 한 네티즌의 댓글은 왠지 모를 씁쓸함을 남긴다.
 
▶MB의 마지막 민영화 꼼수가 이명박근혜로 연결될지는 예의주시해야 할 듯. (hanc****님)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6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