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전문기업 국순당(대표 배중호)은 조선시대 명주 ‘삼합주(三合酒))’를 복원했다고 4일 밝혔다.

삼합주는 세가지 원료(찹쌀, 차좁쌀, 메밀)로 술을 빚은 후 증류해 소주를 내리고 이 술에 다시 백밀∙천초∙호조∙건강 등 약재와 꿀을 넣어 달이는 독특한 방법으로 제조된 약용소주다.

천초와 건강, 꿀의 향이 중탕으로 조화돼 은은한 과실향이 느껴지며 첫 맛은 알코올에 의한 약간의 독한 맛과 약재에 의한 화한 맛이 느껴지지만 뒷 맛은 꿀의 달콤함이 여운으로 남는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 35%로 도수가 높아 조금씩 소량으로 약용주로 음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순당은 삼합주를 조선시대 후기 조리서인 ‘주찬(1800년대 초)’의 제법으로 복원했다. 문헌에는 ‘찹쌀 1말, 차조 1말, 메밀 1말, 누룩 1말로써 술을 빚어 익기를 기다렸다가 다 익으면 소주로 고아서 쓴다. 백밀(꿀) 1되, 호초(후추)가루 2전, 천초가루 2전, 건강가루 2전을 소주에 넣어 중탕해서 쓴다. 중탕할 때 중탕 그릇 위에 찹쌀을 약간 얹어 그 쌀이 익어 밥이 되면 그만하고 낸 다음, 매우 가는 체로 걸로 따뜻한 곳에 두고 때때로 조금씩 마신다. 이 술은 장기를 물리치고 습증을 치료하며 비위를 보하는데 가장 요긴하다’라고 소개돼 있다.

국순당은 이번에 복원한 삼합주를 국순당이 운영하는 전통주 전문주점인 백세주마을과 우리술상에서 5만원(300ml)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