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기관장의 평균 연봉이 2억3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평균임금은 7200만원으로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보다 높았다.

공기업 부채는 5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통합공시 30개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2억3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준정부기관은 1억5800만원, 기타 공공기관은 1억4900만원이었다.

공기업 직원의 평균 임금은 72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준정부기관이 6200만원(3%), 기타 공공기관이 6000만원(2.6%)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공기업 신규 채용규모는 4170명으로 전년에 비해 61% 가량 늘었다. 한국전력공사는 1년 새 537명을 더 뽑아 지난해 683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1년 6명에서 지난해 486명으로 480명을 더 뽑았다.

◆공기업 부채규모 LH 가장 높아= 지난 해 기준 295개 공공기관 부채는 전년보다 24조4000억원 증가한 493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채 규모를 기관별로 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38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국전력공사(95조1000억원), 예금보험공사(45조9000억원), 한국가스공사(32조3000억원), 한국도로공사(25조3000억원) 등 순이다.

공공기관 부채와 지난해 말 기준 국가채무(445조2000억원)를 합산하면 1000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부채 증가규모 측면에서는 한전이 12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LH(7조6000억원), 예보(5조4000억원), 가스공사(4조3000억원), 장학재단(1조6000억원) 순이다.

공공기관 부채 증가 원인으로는 보금자리·4대강 사업(LH·수자원공사) 등 정책 추진, 부실 저축은행 지원(예보), 저렴한 공공서비스(한전·가스공사) 등이 꼽힌다.

이들 공공기관은 지난해 총 1조8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8조5000억원 적자 대비 다소 호전된 것이지만 국민 경제 입장에서는 적자 누적을 의미한다.

예보의 손실이 3조3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낮은 요금을 유지한 한전(3조1000억원)과 용산개발사업 무산에 따른 손실이 인식된 코레일(2조8000억원) 등도 적자 기관으로 분류됐다.

반면 LH는 수도권 토지 매출 증가로 순이익 1조2000억원을, 인천공항은 5000억원을 각각 벌어들이기도 했다.

정부는 한전과 석유공사 등은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며 LH와 코레일 등 공기업은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통해 부채 총량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