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문화단체들이 아시아문화전당의 이영철 전시예술감독 위촉을 철회하고 김성희 공연예술감독에 대한 선정 절차 등을 밝히라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공식 요구했다.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회장 윤만식),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사장 백수인), 광주전남문화연대(상임대표 이명규) 세 단체는 19일 "이영철 전시예술감독은 아시아문화개발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문화전당의 콘텐츠 개발이라는 본래 임무와 역할의 수행 미비, 이로 인한 문화전당 개관 시기 지연의 원인 제공, 전당의 기능과 역할 변질 논란, 지역사회의 소통 부재 등 혼란과 실망만 안긴 인사"라며 "원장직에서 아무런 과정이나 검증도 없이 전시예술감독으로 위촉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영철 전 개발원장은 지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있었던 세 단체의 기자회견을 ‘음해성으로 사주를 받고 있는 것 같다’는 등 기자회견에 마치 배후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면서 “문광부는 이 전 원장의 전시예술감독 위촉 철회 의사가 있는지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각국의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을 것이며 특히 개관에 맞춰 선보일 전당의 공연예술 작품은 전시 기획과 함께 전당의 콘텐츠 수준을 좌우하는 양대 축이자 개관 후에도 전당의 위상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전당의 공연예술감독은 위상과 역할에 부합되게 능력과 자질도 중요하지만 국제적 공모의 시도, 선정 절차와 과정, 선정 기준의 객관성과 공정성 담보 등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김성희 공연예술감독의 선정 절차, 과정, 기준 등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의견 수렴, 특히 조성사업의 파트너인 광주시와의 소통과 협의 절차는 거쳤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