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최대 사업장 중 하나인 금호타이어가 최근 임금동결 등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에 잠정 합의한 가운데 또 다른 지역 대형 사업장인 기아자동차도 임금협상에 돌입했다.
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노동조합 광주지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13 임금협상과 관련 노사가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노사 임금상견례 전 임원회의를 진행하고 7월 특근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사내하청 정규직화 ▲2012년 순이익의 30% 성과금 지급 ▲조건 없는 정년 연장 ▲해고자 원직 복직 ▲상여금 750%에서 800% 인상 ▲주간2교대제 시행에 따른 여가선용개선을 위한 기금 300억 출연 ▲통상 임금 범위 확대 등 20개 안을 별도 요구로 채택했다.
노조는 올 임단협이 예년에 비해 일정이 다소 늦어져 빠른 교섭을 통해 조기에 임단협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는 현대차 등 동종사에 비해 임단협이 시기적으로 늦었고 광주지역 최대 사업장으로 같은 금속노조 소속인 금호타이어 노조도 최근 임단협을 무분규로 종료했기 때문이다.
기아차의 올 임단협 전망은 밝은 상황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이 핵심사업장인 2공장 UPH(시간당생산대수) 합의에 이어 지난달 27일 증산 인원 협의를 갈무리하고 연 62만대 증산 프로젝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광주공장 노사가 증산 협의 문제를 원만한 대화를 통해 결실을 맺은 만큼 여타 지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노사가 최근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지어 지역경제가 한숨을 돌렸다”며 “지역경제의 또 다른 한 축을 맡고 있는 기아차도 조기에 임단협을 끝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