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호 기자 = 해외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일 밤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서 차량에 올라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3.7.1/뉴스1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된 이재현 회장이 만성신부전증과 유전병 등을 앓고 있다고 CJ그룹이 공식화했다. 

CJ는 8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 회장은 현재 말기신부전증과 유전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병, 고혈압·고지혈증을 동시에 앓고 있어 신장이식수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말부터 신장기능이 정상의 10% 수준까지 떨어져 '정상기능의 15% 이하'를 의미하는 말기(5단계)에 진입했고, 신장이 몸 안의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요독증'까지 보이고 있다.

CJ 관계자는 "현재로썬 신장이식 수술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생명에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치료를 담당하던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작년 8월께 가족들의 신장 공여가 가능한지 검사했고, 아들 선호군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CJ는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994년 처음 고혈압을 진단을 받았고 97년에는 뇌경색이 발생해 뇌졸중 판정을 받은 후 약물치료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