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소셜커머스 2·3위 업체에 변화의 바람이 감지된다. 티몬은 독자적 기업공개(IPO) 추진을 진행하고, 위메프는 창업자 허민 대표가 회사를 떠난다.

‘본사 자금난으로 인한 매각설’에 속앓이 하던 티몬은 최근 ‘매각’이 아닌 ‘독자 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내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한국의 아마존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현 단계는 독립 IPO를 검토하는 초기 단계로 그 과정이 매각 추진 과정으로 와전됐다는 것.

티몬 측은 한국시장에서 미국의 아마존 이상으로 성공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 본사에 독자적인 IPO 검토를 요청하고 JP모간을 주간사로 선정한 상태다.

티몬 관계자는 “티몬의 감사보고서 상 숫자가 좋지 않은 것은 M&A 비용으로 인한 장부상 적자폭이 크기 때문이며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1년간 현금흐름상 흑자를 유지해 왔다”며 회사 경영 상태가 어렵다는 주변의 우려를 일축했다.

본사 리빙소셜이 작년 3분기 5억6500만달러(약 632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미국 회계법에 따른 자회사들의 가치평가를 통한 장부상 손실일 뿐, 실질 적자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 기준 몇 십억 이상의 흑자를 내며 견조한 비즈니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거래액(Gross billings) 54%, 순매출액(Net revenues) 67%, 매출 총이익(Gross Profits) 83% 성장했다고 티몬 측은 밝혔다(US GAAP기준).

위메프
업계 3위 위메프의 경우 창업자이자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 허민 대표가 사임 의사를 표했다. 위메프 ‘구원투수’로 등판한지 2년만이다.

이 때문에 허 대표 이후의 위메프나 소셜커머스 시장 구도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8월1일자로 위메프는 박은상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앞서 허 대표는 2010년 5월 나무인터넷을 설립하고 위메프에 투자자로 참여하다 2011년 7월 마케팅비 출혈경쟁에 수익 구조 개선이라는 난제를 안고 있던 이 회사 대표이사 자리에 앉았고 지난해 4월에는 박은상 공동대표를 영입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박 대표 영입 이후 허 대표는 경영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허 대표 이후’의 위메프는 달라질 게 없다”고 밝혔다.

현재 위메프는 대표 이하 10명의 실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회원 수 800만명, 거래액 730억원(5월 기준) 규모의 위메프는 쿠팡과 티몬에 이어 업계 3위 업체로 성장했다. 2013년 상반기에는 모바일 웹사이트 전체 순위에서 18위를 차지, 티몬(25위)과 쿠팡(27위)을 누르고 소셜커머스 업계 1위를 기록했다.